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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뜰녀님..

우선, 벽산아파트 103동 17층에 거주하는 주부(30대 초반주부 -
남편, 11개월된 아기랑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1. 이사시기 : 2001.5.27(계약은 3.29정도)
2. 구매금액 : 1억 3천(103동이 비싼편-실수요자이므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좋겠다 했음)
3. 현시세 : 2억 2천정도

알뜰녀님, 몇 동을 알아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구미동 까치 주공 21평 1층보다 싸다는 건 약간 이해가지 않습니다. 결혼하기전 10년 넘게
분당 서현동에서 거주해온 터라 분당내 아파트 시세는 거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친정은 아직 그대로 분당입니다.

제 의견으론, 추후 시세는 까치 1층 보단 벽산아파트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21평형 주공이 아니고(민간업체 계단식), 1층이 아니라면 90%이상은 분당에 권해 드리고 싶지만.. 사실, 2001년도에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집 구입을 하는 바람에 분당 아파트를 매입하기
약간 무리가 있었습니다. 초보 주부라 재테크(부동산)도 다소 미약했고, 직장 다니느라 발품팔 시간도 없었고... 하지만.. 지금은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투자목적인 부분 만큼은..) 친정인 시범단지에만 매입했어도.. 가격 상승기에 1차적으로 탄력 받을 수 있는 곳은 용인보다는 분당이죠. 아무리 구미동 인접 지역이라 해도 용인이니까요.

벽산아파트는 거주하기엔 너무 좋고, 첫 내 명의라 저에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분당 지하철은 아파트를 끼고 역세권 형성이 부족한 편입니다. 물론 이매역이 생기고 정자역 주변에 주상복합은 최근이니까요. 행정구역이 엄연히 다름에도 벽산아파트는 분당 오리역세권이며 갖가지 편의시설(하나로클럽,까르푸,CGV..)을 도보 10분내에 거의 해결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도 너무 편하구요. (사실, 저희가 이사올 당시만 해도 단지 앞에 좌석버스들이 다 있었어요. 하지만, 무슨 이유때문인지 구미동 동일하이빌 모델하우스 앞으로 거의 변경.. 흑흑... 안 좋아졌죠) 또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초입이라 막힘없이 쌩쌩~ 저희 부부 출퇴근은 문제 없었죠..

103동은 앞이 탁 트여 있어 전망이 좋습니다. 앞에 101동이 약간 가리긴 하지만.. (101동 - 33평 & 44평형) 벽산은 동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 인접한(109동..) 동은 아무래도 낮습니다.

죽전택지개발지구와는 약간 떨어져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겠나 싶어요. 단국대를 비롯하여 대단위
상업단지가 생기니 임대업 등 오리역도 수혜를 입죠. 실제, 오리역에 엄청 짓고 있는 오피스텔 미분양분이 많이 소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알뜰녀님, 분당에 투자하고 싶다면 까치 주공 아닌 곳으로, 까치 주공하려면 벽산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요??? 물론, 앞으로의 분당 & 용인 집값, 아무도 모릅니다만..

잘 알아보시고 가장 좋은 곳에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이 쪽 지역에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아는 범위내에서 성심껏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더 좋은 투자처 있으면 귀뜸해 주시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