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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5년전에 분당에와서 첨 무지개마을에 살았었습니다.
무지개마을 좋았지요.(지금 도 나쁜편 아닙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는 역세권에 상당히 집착을 하셨었기에 무지개 마을로 가는걸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어요. 서울은 역세권의 위력이 상당하잖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당시만해도 분당의 전철은 거의 외면받고 있었어요. 출퇴근도 직행이 훨씬빨라서.. 좋았구요. 쇼핑센터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굳이 지하철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지요.(그때가 정말 천당이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10정도 더 걸려도 무지개마을은 버스를 100% 앉아서 갈 수 있었기에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조금 일찍나와 자면서 가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요즈음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셔틀은 당근 없어졌구요. 무지개마을도 100%로 앉아간다는 보장도 없어졌구.. 무엇보다도 교통체증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거든요. 이번 분당의 10월폭등의 주역이 저는 선릉역까지의 개통 때문이라고 보고있는데요. 덕분에 지하철 이용자가 부쩍 늘었습니다.(저도 애매할땐 선릉역까지 지하철 탑니다.)
또한 역세권의 상승이 돋보이는데요. 전통적으로 강세인 양지와 시범을 제쳐두고라도 야탑역과 미금역 주변의 강세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분당이 교통난으로 인해 가격하락이 예상된다는 예견에도 불구하고 또한번의 상승이 점쳐지는 이유가 신분당선의 개통 때문입니다. 신분당서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 신사 한남 용산을 거치면서 주요 지하철과 연계되게 됩니다. 그러면 획기적인 교통난 해결방법이 되겠지요?

물론 앞으로 5년 이후의 일이지만 그때쯤이면 분당도 서울처럼 지하철 역세권이 중요해지지 않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시죠.

무지개마을 숲에 둘러싸인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저도 그점에 반해 첨 무지개마을에 들어왔지요. 하지만 점점 그 조용함과 아름다운 숲이 회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점점 사람들이 무지개마을을 떠나려 하는건지도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