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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년전에 여의도로 출퇴근 했었지요.
그때만해도 교통여건이 지금보단 나아서 자가용 이용하면 별 무리없이 출퇴근이 가능했었습니다.

다만, 술자리가 있는 날이면 모범을 이용해서 분당까지 와야 하는데 그것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 다음날 출근하는데 죽을 지경이었지요.
아침부터 모범을 이용할 수도 없고, 분당선으로 수서까지 갔다가 수서에서 3호선으로 교대까지 가서, 거기서 또 2호선 갈아타서 신도림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를 이용하던지 택시를 이용했었지요.

술은 덜 깼는데, 차는 많이 갈아타고 정말 미칠지경이었지요.
식은 땀이 줄줄 나구요 ..

그런데, 지금은 지하철 사정이 아주 좋아져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의외로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우선 분당선을 타서 선릉까지 가시고(35분 정도 소요), 거기서 2호선 타고 영등포구청역인가까지 가셔서 거기서 여의도쪽으로 가는 지하철(몇호선인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을 타면 여의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습관되면 2번 갈아타는건 그리 고역이 아니지요.

버스는 이용할게 못됩니다. 배차간격도 길거니와 삥 돌아서 가야하고, 막히는 날도 많고 자리라도 못잡고 가면 그 긴시간을 서서 가야하는데 그럼 녹초가 됩니다. 겨울에 눈이라도 오면 몇시간 걸릴겁니다.

마음 편하게 먹고 지하철을 이용하면 버스나 자가용 이용하는 것보다 여의도까지 훨씬 쉽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분당 한번 이사가면 못 빠져 나옵니다. 가족들이 거기를 떠나기 싫어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가장이 희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까짓 지하철 2번 갈아타는거 뭐 희생이랄 것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