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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밑에 글들을 보니깐 분당가지고 갑론을박을 하는게 참으로 가관이군요.
저도 신도시엔 살지만 이곳을 탈출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왜냐고요. 제 자신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섭니다.

저는 산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북한산이나 청계산 관악산등을 주로 다니는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그 거대한 아파트군을 보고 있노라면 그곳이 흡사 난민촌 같다는 슬픈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더군요.

이 나라 땅이 좁아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나 불쌍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아시죠? 외국사람들 서울와서 젤 먼저 놀라는게 아파트단지들 그리고 교회 많은거라는 거..
신도시 쾌적하다고 하시는 분들 자신이 정서가 얼마나 메말라 있는지 시간과 돈이 허락되면 외국여행 한 번 다녀오세요.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그 회색의 괴물도시를 차로 한 번 다시 둘러보세요. 그리고도 이런 곳이 쾌적하네 어쩌네 하는 생각이 또 드는지요.

집을 팔려고도 해 본 적도 있는데 잘 안팔려 조금 싸게 내어 놨더니 이번엔 주민대푠가 뭔가 하는 아줌마가 어떻게 알고 왔는지 생난리를 하는 걸 보고는 더욱 이런 곳이 싫어졌습니다.

무엇을 바라며들 살고 있는지 서글퍼집니다.

어디 아담한 아파트군과 주택들이 어울러진 그런 녹색의 멋진 곳은 없는지 지금도 저는 계속 찾고는 있습니다만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