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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글 쓰신 분이 청솔한라 24평에 사신다고 하셨는데, 반갑군요.
저도 한라에 삽니다. 27평이구요.
애초에 살 때 왜 좀 더 무리해서 32평 못 샀나 몇번 후회도 했지만 '그냥 수리 좀 해서 살지'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삽니다.

얼마전 집사람 직장 관계 상 서울에 살려고 계획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분당에서 서울 다니는게 예전 같지 않아서요. 한동안 뒤지다가 찾아낸 것이 서초동 삼호와 삼익이었습니다. 삼익은 교대역에서 5분 거리고 삼호는 강남역에서 약 7분 정도 되더군요. 삼호가 단지규모가 좀 더 크고 나무 등이 많아서 참 좋더군요. 결정적으로 가격이 님께서 얘기하신대로 5억 전후였고요...
분당에서 예전에 학원 다닌다고 퇴근 후 강남으로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느꼈습니다. 여러가지 하려면 분당이 아무리 어쩌구 저쩌구 해도 강남쪽이 낫습니다.
인근의 극동이 재개발되어 삼성 레미안이 되었듯이... 삼호나 삼익도 언젠가는 재개발 되겠지요. 뭐 그 때까지 낡은 내부 좀 고치고 살아야지 하고 결정을 내릴려는 차에 서울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비슷한 금액이면 서초동 쪽의 강남역, 교대역 인근의 32평이 서현역 근처의 32평보단 낫다는 님의 의견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글 쓰신 분의 의견대로 서현역이 물론 분당의 중심이고, 청솔마을보단 낫다고 판단하시니까 그 쪽으로 이사계획을 잡으셨던 모양인데... 제 생각엔 청솔마을도 이젠 빛볼 때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라 바로 앞에 늘푸른초등학교 막 지어져 다니고 머내중학교(개교하면 늘푸른중학교로 정식이름 나올거라던데)도 지금 짓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학원가들도 속속 정자역과 미금역 쪽으로 들어오고 있고... 나중엔 전철도 정자역으로 복선화되지 않습니까? 성남대로 쪽으로도 주상복합 입주하면서 버스노선도 서울쪽으로 바로 날 겁니다. 올 6월부터 정자동 파크뷰도 입주한다고 하니... 청솔마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 평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재의 가격과 편의시설 교육 등의 모습에만 고정관념 갖지 마시고 부동산시장의 변화.. 즉 앞으로의 전망에 예의주시하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또 판교분양도 이제 1년 남지 않았습니까?
부동산 기류가 이젠 급할 것도 없고 돈 가지고 물건 사려는 사람은 이젠 천천히 또 세심히 살필수록 이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