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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남으로 출근하는 회사원입니다.
분당으로 이사 온지 불과 6개월 밖에 되지않아 분당전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현재 이매동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 소회를 가감없이 밝혀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사할 당시 어쩌면 분당지역이 급등하기 시작할 무렵이어서 그런지 나온 매물이 하루가 지나면 매매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3일 내리 분당을 뒤지다시피 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현재 이매동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주하려는 목적이 각 가정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저의 경우 형편에 맞는 시세, 출퇴근 시간, 교육환경, 주거환경의 순으로 검토를 했습니다.

1년도 안되는 분당생활로 분당의 동네이름조차 다 모르고 살지만
이매동이 여러면에서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당에 오래 사신분은 잘 모를지 모르지만 이사오기전에 제가 살던 곳과 비교하면 정말 '천당 다음으로 분당'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교통면에서 서울로의 access, 그리고 경부, 중부고속도로와의
access가 10분~20분 이내로 최고입니다. 주 5일제가 본격 도입되는 올 7월 이후면 더욱 이 교통조건이 빛을 발하리라 믿고 판교 신도시가 완성되면 더욱 더 그러하리라 믿습니다.(분당지역 다른 곳도 비슷하지만 상대적 비교를 해보면...)

그리고 탄천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1급수에 여유롭게 노니는 각 종 어종들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밤낮없이 산책, 조깅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어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삶의 질이 한단계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이매동은 한강으로 흘러가는 탄천의 하류에 위치해 그 space가 다른 지역에 비해 넓은 편이라 시야가 탁 트인 느낌도 마음에 듭니다.

교육 환경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단지 지근거리에 다른 지역에 못지 않은 학교들이 있어 애들도 좋아하구요.
다만, 학원 등 사교육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만 수내동 등지를 제외한 다른 곳도 비슷한 양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교육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음)

쇼핑 등 문화시설은 주로 서현, 수내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매에서 서현까지는 걸어서 10~20분 내에 있어 매일 쇼핑하는 사람이 아니면 전혀문제 될 게 없어 보입니다.

서현동에서 사통팔달의 육상교통 라인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무리가 없고 이달 16일부터 이매 전철역이 개통되어 대중교통편이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다른 아파트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사는 아파트는 주차공간도 매우 넓은 편입니다. 저의 경우도 그렇고 대부분의 가정들이 second car를 갖고 있슴에도 주차때문에 곤란을 겪은적은 없습니다.

판교 신도시 건설로 인해 분당 전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매동도 다른 지역에 비해 수혜의 정도가 적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면에서도 빠지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나름대로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의 강점을 이야기 했습니다만
이주하시는 분이 어떤 항목에 비중을 두고 계신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죠.
그러나 분당이란 선택은 괜찮은 선택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해외 주재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가 분당이고
분당 이사와서 분당이 불편하다는 사람을 못봤으니까요.



행운을 빕니다.

p.s.: 리모델링 비용은 하기 나름이지만 대개의 경우 평당 100만원 안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