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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이 무슨 별천지 입니까? 님의 말을 찬찬히 읽어보면 마치 분당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말로 들리네요. 분당 수없이 많이 가봤지만 별천지 절대 아닙니다. 평촌이나 일산이나 산본이나 중동이나 분당이나 신도시 다 거기서 거깁니다. 분당 아파트는 금칠했습니까? 같은평수 같은아파트 다 똑같습니다. 분당이 그나마 다른 신도시보다 인정을 받는 이유는 강남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강남이 대한민국 집값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분당이 그 영향을 받고 있을뿐입니다. 그런데 마치 분당이 자족으로 잘난듯이 얘기하니 참 어처구니가 없을뿐입니다. 분당에 중앙공원이 있다면 일산에도 호수공원있고 중동에도 호수공원있고 평촌에도 호수공원있습니다. 분당에만 실개천(탄천)흐르는거 아닙니다. 각종 마트,병원 다른곳에도 다 있습니다. 학군도 다 비슷합니다. 분당에서 제일 좋은 고등학교나 일산에서 제일 좋은 고등학교나 어차피 서울 8학군만 못합니다.
살기는 어디가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다들 자기동네가 좋다고들 그러는겁니다. 별차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행정도시 이전하면 공주연기와 가까운 대전 천안이 발달하지 왜 분당이 발달합니까? 분당이 그나마 서울과 가깝기 때문에 영향을 받고 있는건데 머나먼 연기로 이전하는데 어떻게 분당이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지 내자식은 뭘하든 용서된다는 식의 맹목적인 글은 어떻게든 집값올려 투기해보자는 식밖에 안됩니다.
서울은 대한민국 특별시입니다.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입니다. 학군이든 환경이든 편의든 특별시이고 수도이기에 가장 나을수밖에 없습니다. 분당은 그런 서울, 그것도 현재 서울의 경제의 중심이라는 강남과 가까운 신도시이기에 덕보고 있는겁니다. 만약 행정도시가 공주 연기로 이전되어 정말 행정이 지방으로 분산된다면 분당은 오히려 지방소도시로 전락할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이 그냥 지금처럼 특별시역할을 유지하는게 분당으로선 차라리 나은겁니다. 그래서 이명박시장이 행정도시 이전에 반대한것이고 경기도도 지지한거 아닙니까.

사람은 항상 이동합니다. 분당에 지금 강남에서 이주한 능력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또다시 좋은곳이 생기면 이동하게 되어있습니다. 굳이 시간버리고 힘들게 분당을 고집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파크뷰가 아무리 좋아도 더 좋은 아파트 생기면 미련없이 이동합니다. 지금 서울은 엄청난 개발호재를 앞두고있습니다. 분당은 어쩌면 잠깐의 휴식처에 불과합니다. 압구정,잠실,용산에 살던 갑부들이 분당으로 왔다고 좋아하십니까? 그곳의 낡은 아파트들이 개발되면 그 사람들 미련없이 분당 버리고 다시 서울로 갑니다. 용산 가보세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잠실은 이미 재건축 들어간거 아실테고 압구정 개발되보세요. 어떤일이 벌어질지 안봐도 뻔한겁니다. 그곳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이 분당의 현 아파트보다 못지어질까요? 더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못한 아파트 지어 파는 업체가 어디있습니까 ㅡ.ㅡ:: 그래서 분당은 어쩌면 지금이 정점일거란 말들이 나오고 있는겁니다. 판교의 영향은 받는다고는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큰 위험요소 또한 안고 있는겁니다. 판교가 분당보다 더 좋게 된다면 판교가 올라가지 분당은 역으로 떨어지는건 자명한거죠. 학군하나만 예를들어도 판교가 만약 명문학교를 유치한다면 분당산다고 그곳에 들어갈 특혜라도 주어지나요? 어차피 못들어가는건 똑같은데 굳이 분당에 왜 들어갑니까? 안그렇나요?
5년뒤에 전매가능해지면 판교들어가 살지 왜 할일없이 분당에서 삽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나오는 답 아닌가요. 판교 덕볼려고 생각하지말고 차라리 판교가 분당보다 못하기를 기대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야 판교 갔던 사람들이 실망해서 역으로 분당이 오는 결과가 오지요.
우리반에 전교1등하는 친구가 전학오면 반입장에서는 좋은일이겠지만 나는 1등 더 내려간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건지...쩝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서울이든 경기든 지금 부동산은 분명 거품이 있다는 겁니다. 30평형이 약 10억정도라고 볼때 30평형의 아파트를 필요로 하는 구매층의 소득이 그에 어울린다고 보십니까? 그렇다면 매입은 일부 부유층만이 할수있고 대다수는 전세도 간신히 살아야하는 구조가 되는데 그게 어떻게 안정적인 구조가 되겠습니까? 1가구 1주택 원칙은 점점 멀어져가고 소수가 부동산의 다수를 보유하는 비합리적인 구조가 되어가는건데 그걸 제대로된 부동산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역적이나 다름없죠. IMF 때문에 건설경기가 죽어서 건설경기 살려줄려고 국가에서 방치한 결과 기업들이 분양가 거품만들어 돈벌었고 그에 발맞춰 투기꾼들도 거기에 덧붙여 그 거품에 또 거품만들어 놓은게 지금의 부동산 시세라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집값 이 더 올라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계속 거품만들자는 논리밖에 안됩니다. 비록 손해보는 사람이 생기더라도 잘못된건 바로잡아야죠. 수술해야할 상처를 아프다고 수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죽는거죠. 이대로 가다간 공황상태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잠재력이 있고 세계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된다는 생각은 참으로 로맨티스트적인 생각입니다. 아직 외국에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거나 외국인과는 한번도 교류를 해보지 못한 사람의 맹목적인 애국심이죠. 결혼하지않은 처녀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꿈꾸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대한민국 결코 잘난 나라 아닙니다. 일본보다도 못한 나라입니다. 중국보다도 못하게 될겁니다. 기름 한방울 안하는 나라입니다. 유가폭등하면 기름값올랐다고 어찌할줄 모르고 정신없어하는 나라일뿐입니다. 강대국의 경제압력 들어오면 맥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힘없는 나라일뿐입니다. 일류대학이라는 서울대는 세계 대학순위 100위 안에도 못듭니다. 그나마 삼성이 세계에 알려진것도 불과 얼마되지 않습니다. 삼성외의 다른 기업은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패니스 라고 하면 알아듣는 사람들도 코리안 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불과 몇십년안에 바뀔까요? 국민으로서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20~30년 후의 우리나라의 모습은 결코 청사진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뿐아니라 세계의 경제전문가들도 오히려 그때를 가장 격동기로 보고있습니다. 노령화 사회에 실업률증가 등 경제의 대 혼란기가 올것으로 입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에 능통한 젊은 부호들은 국내투자를 줄이고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에 집착하는 부자들은 평생 그렇게 살아온 나이든 부호나 어쩌다 운좋게 부동산으로 돈번 부류들뿐입니다. 그래도 그 사람들은 여윳돈이라도 있어서 망해도 삼년간다는 말이 있듯 어케든 살 방도를 찻겠지만 어설프게 따라했던 사람들은 바로 낭떠러지로 떨어질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생기게 되는겁니다.

지금 당장 조금 아프더라도 조금씩이라도 바로잡아가는게 멀리 봤을때 나라가 사는 길입니다. 그래도 월급이라도 받아가면서 굶지않고 살았던걸 감사해야 하는 현실이 오면 이미 때는 늦은겁니다. 나라가 부강해야 국민도 살수 있는겁니다. 개인이 잘살면 잘살수록 나라는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1명이 잘살기 위해 100명이 못살아야 하는게 자본주의의 기본구조입니다. 다같이 잘살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최소한은 유지할수있게 만드는게 선진국의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