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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기에 예민하고 등산과 산책을 좋아하여 각 마을의 오염도를 느낌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알려드린 분당 내일 신문의 기사(분당의 20개 정도 지점 조사)를 보니 제가 피부로 느꼈던 것과 일치하더군요. 특정 지역을 거론하고 싶어도 그 동네분들의 반응이 걱정되어
일반화하여 제가 알고 있는 공기 오염도 간이 판정방법을 소개합니다.

- 공해물질은 무거워서 잘 퍼지지 않는다. 그래서 차량통행량이 많은 도로의 양 옆에 고층아파트가 많으면 공기 소통이 잘안되서 특히 이 도로 인근 동은 공기 오염이 심하다. 그리고 저층일수록 공기 오염이 심하다. 그러나 차량통행량이 많은 지역에는 오염물질이 100-200미터 상공까지 상승하여 구름을 형성하므로 초고층이라도 저층보다 약간 좋겠지만 공기가 크게 좋은 것이 아니다. 한 백층 이상되면 이 구름층을 벗어날 수는 있다.

-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의 옆에 숲이 있어도 그 숲의 규모가 적으면 또는 옆의 큰 산이라도 숲이 적으면 공기의 질이 생각만큼 좋은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차량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숲에서 배출하는 산소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 동일 단지내에서도 공기의 질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숲과의 거리도 중요하고 단지내의 산바람의 주요 소통로에 인접한 라인이 공기가 좋다.

- 산(숲)으로부터 A 단지, B단지 순으로 있는 경우, A, B단지 사이에 교통량이 많은 도로가 있으면, 산쪽에서 부는 바람(아무리 적은 바람이라도 영향이 큽니다)의 영향으로 이 도로의 차량에 의한 오염물질이 B단지 쪽으로 쏠리므로 이 도로만 건너도 공기의 질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