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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까지 구일산에서 6년간 살다가 분당으로 이사왔습니다.
자금관계상 무리를 하면서 이사왔는데 지금은 대만족입니다.
돈이야 천운에 맞기고 감행을 한 것이죠.

이사오니 일단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학교 선생님도 그러고 애들이야기도 같은 반 급우들이 무척 순하다는거예요. 그리고 별 부족함이 없이 자라난 아이들인데다가 각 종 과외로 험해질 시간이 없다는 게 선생님의 설명이더군요. 다소 안쓰러운 설명이긴 하지만 현실이 그런가봐요.

문의하신 분의 내용을 보면 부군의 출퇴근이 문제가 되겠네요.
아마도 일산에서 을지로까지의 출근도 그리 수월찮았을 것 같아요.
그 문제는 분당에서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저는 사무실이 강남인데 그동안 자가로 출퇴근하다가 이사 후 오늘 처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해 봤습니다.
현재 이매동에 사는데 9시에 집에서 출발, 강남역까지 20여분이 걸리더군요.
그런데 을지로는 조금 애매한 듯 합니다.
아마 분당-시청(광화문) 구간을 좌석으로 시청-을지로 구간을 지하철 2호선으로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 같네요.
다행이 아침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출근하시는 분이라면 러시아워를 피해 출근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겠구요.

따라서 교통면에서 본다면 서현동이나 이매동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 이유는 이들 동네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고속(화)도로로 진입하기 때문에 다른 동네보다 시간이 다소 절약될 수 있기 때문이죠.

투자면에서도 판교부지와 근접하여 괜찮을 것으로 보이구요.

일산 살아보셔서 아시겠지만 투자면에서는 분당과 많은 차이가 있는게 현실입니다. 저도 집을 알아보는 초기에 분당의 집값에 기가 죽어 과연 이사를 해야하나 무척 망설였으니까요.
그러나 와보니 집값의 차이에 대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자금여력도 저보다는 훨씬 유리한 조건인 것 같으니 별로 문제될 게
없어보여 집 크기가 문제 될 뿐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집은 단기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선택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이들이 인프라, 인프라 하면서
좋은쪽을 택하게 되는데 분당은 그런면에서 적어도 지금 현재는 일산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다소 침체되어
집값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거라는 전망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입시기를 놓고 설왕설래 하는데 사견으로는 긴 망설임보다는 신속한 결정이 재테크에는 유리하다고 봅니다.

언젠가부터 강남이 부촌과 명문학군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나서
현재의 인위적 조치가 있기까지 강남의 시세가 역방향으로 흐른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세가 많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그건 재건축 중심의 단기 폭등한 아파트 중심일 뿐 기존 아파트의 강세는 여전합니다.
이는 한 번 인지된 지역의 브랜드 값이라고 봐야죠.
이제는 집값도 건설사의 브랜드보다 지역의 브랜드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길게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분당은 최근 5년이내 그 브랜드 가치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이제 그 가치대로 평가 받아가고 있는 상승국면의 지역이라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주식도 오를 때 사라는 격언이 있듯 부동산도 마찬가지겠지요.

마음의 결정을 하셨으면 행동으로 옮기실 차례가 아닐까요.
경험상 일주일 정도는 full로 분당지역을 살펴보셔야 제대로 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Wish your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