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님이 제 글을 보고 논리가 없고 감정적이라 웃기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님이 주장하는 바와 근거가 무엇인지 웃음이 나네요.
제가 감정적이라 하셨는데 님이 쓴 글을 가지고 얘기해볼까요?

1. 몇명의 백수들께서 도배를 하시는데..

-> 님은 제가 백수인지 아닌지, 그리고 다른 분이 백수인지 아닌지 무슨 근거로 인신공격을 하는거죠?
그런 감정적인 말을 할 이유와 자격이 님에게 왜 있는거지요?
저 배울만큼 배웠고 직장에서 벌만큼 버는데요. 그리고 그게 분당분구문제와 무슨 상관인가요? 백수가 말하면 말같지도 않은 소리인가요? 그리고 제가 언제 저와 의견이 다르다고 누가 백수니 도배를 하니 그런 저질 인신공격했나요? 후훗~

2. 분당분구 반대의 글은 논리는 없고,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며, 말만 많아 보입니다.

-> 님의 아래 글 첫머리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였고, 제 글은 논리가 없고 주관적이라고 하는데.. 님은 왜 객관적이고 저는 주관적이 되는거지요? 님의 논리를 한번 대보세요. 들어나보게요.
제가 아래 글에 썼듯이, 분당분구에 대해 반대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의 의견에 대해 님같은 사람이나 판교 일부사람들은 정작 필요한 근거는 제시하질 않고 인신공격으로 얼버무립니다.
분당구민들을 정확한 논리와 방향제시로서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없다고 하세요. 혹시 성남시에서 제시할 지 두고보던지요.
그리고 모든 사람은 신이 아닌이상 주관적입니다. 다만 그 속에서 얼마나 합리성과 다수를 위한 판단을 하느냐의 정도 차이일 뿐입니다. 저는 글을 쓸 때 님처럼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런 자기우월적인 표현 자체를 하질 않습니다.


3. 시대의 대세에 따라야지, 몇명이 도배하고 다닌다고 지구는 도는데, 태양이 돌진 않는 이치이지 않을까요?

-> 님은 비유를 앞세운 주장만 있지 님이야말로 근거와 논리가 뭐가 있는지요?
저보고 추상적이라 하셨나요? 그러면서 얘기한 것이 "시대의 대세?" 시대의 대세가 어디 한두개입니까? 기름값이 오르는것도 시대의 대세요, 환경파괴가 심각해지는 것도 시대의 대세인데.. 대체 뭘 말하려는 거지요?
이명박 당선자가 국민 다수에게 인정받은 시대정신이 무엇입니까?
실용주의와 효율성, 성과주의입니다.
부처통합과 기능조정, 공무원축소를 왜 하려는지 아실텐데요.
같은 일을 여기서도 하고, 저기서도 하고, 감투만 많고 성과는 지지부진하고, 정작 위기시엔 대응이 효율적이지 않고, 결국 이게 다 국민 세금 낭비이고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입니다.

이걸 분당분구 문제에 대비해볼까요?

현재 분당구 인구가 43만여명인데요. 도시자체가 아주 평온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신도시로 계획개발된 곳이고요. 고밀도 개발된 도시입니다. 행정수요 처리상 별 문제 있단 얘길 들어본 적도 없고요. 주민들이 요즘같은 전자정부시대에 구청갈 일도 별로 없거니와 무슨 큰 불편이 있단 얘기가 공론화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판교가 들어선다고 해서 꼭 기존 분당 브랜드를 반토막내면서까지 분구를 해야되나요? 분당같은 계획도시는 대한민국에 처음 생긴 신도시모델이기에 행정효율화와 세금의 효과적인 사용, 도시의 브랜드화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모범이 될만한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55만 행정구가 탄생한다고 무슨 벌 받을 일 없습니다. 세금 늘어나나요? 차 더 막히나요? 공원 없어지나요? 공기 안좋아지나요?
대체 무슨 불이익이 있죠?

하지만 판교구청을 기대하고 입주할 당첨자들 입장에서는
현재의 분당구 판교동보다는 판교구 판교동이 한번이라도 더 판교를 알릴 수 있기에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분당구청 자리는 동판교에서도 정말 가까운 곳이니 구청이 멀어서 그 많은 돈을 들이고 분당에도 출혈을 요구하며 분구하겠다는 주장은 시대의 대세-통합화와 효율성 추구-에 맞지 않는 것이고요)

정히 판교가 분당의 틀이 맘에 들지 않아 독립하겠다면 인근의 개발인구와 합쳐서 능력껏 판교구로 독립하라 이말입니다. 그런 말 하는게 뭐가 이상한거지요?
하지만 분당구 다수 구민이 반대한다면 기존 분당을 분할해 판교구 설립은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민주사회에서 이게 왜 이상한 거지요?

그리고 저는 분당구가 55만이 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정히 판교신도시가 정체성을 선명히 하겠다면 독립하면 되는 것이고, 분당은 현재의 43만~45만을 유지하면 되는데 뭐가 문제입니까.
그리고 무슨 문제가 있다면 구민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일을 추진하라 이말입니다. 아직 정식 공청회한번 안했잖아요.
분당의 분구 문제를 공청회 한 번 안하고, 43만여명 중에 고작 1800명 조사해놓고선 분구문제를 확정적이니 어쩌니 떠든게 님의 그 "객관 적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입니까?
43만여명 중에 1800명이면 어떤 비율인지 아세요? 0.418%입니다.
길가다가 250명에게 일일이 물었을 때 제가 그 설문을 해봤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1명 나오는 확률입니다.
그러니 분당 안에서 설문조사를 해봤다는 사람 자체를 어디 만날수나 있겠습니까?

분당 자체가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된 고밀도 계획도시입니다.
판교역시 마찬가지로 계획도시이고요.
판교가 자체 독립하기 전까지 몇년이 걸릴 수 있겠지만, 그 사이에 무슨 행정대란 생기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 정도 준비도 못할만큼 공무원들이 놀고먹진 않겠지요.
그러나 만약 무슨 대란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면 그에 대한 설명과 설득을 분당구민을 상대로 한 공청회와 각종 홍보절차를 통해 제시를 하는 것이 순서였을 테고요.
현재는 분구 추진과정 자체가 뒤틀린 건 인정하시나요?
웃기지도 않는 언론플레이에다 한겨울 다들 출근하고 휑한 평일 그것도 오전 10시에 설명회 하려다가 취소한 성남시청의 모습이 코미디로 안보이나요?
연기 사유가 뭘 준비한다고 하는데 그럼 준비도 제대로 안하고 대충 공청회해서 밀어붙이려 했다는 것밖에 더되나요?
그런 일 하며 하루를 보내는 공무원들 월급이 다 세금입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정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저는 판교사람들도 정제된 의미에서 이기적인 집단이고, 분당사람들도 정제된 의미에서 이기적인 집단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두 집단의 이해가 충돌하게 된 것이 현재의 분구논란이지요.

그럼 해결의 방향은 어떻게 잡는 게 순서일까요?

어느 집단의 의견이 좀 더 공익적이냐 하는 것이겠죠.
공익이란 게 뭡니까.
좀 더 세금낭비를 줄이고, 행정을 효율화하고, 불필요한 민간출혈비용을 줄이고, 도시의 쌓아올린 브랜드가치를 발전시키고, 분당이란 지역의 발전에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닌가요?

님은 저와 분당사람들을 상대로 백수니 도배를 하니 그런 얘기할 게 아니라 이 부분에서 할 얘기와 근거가 있으면 해보기 바랍니다.
저는 아래 글에서도 이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얘기했었구요.

입장을 요약하자면,

1. 현재의 분당구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밀도 계획도시이기에 판교라는 계획도시가 추가되어도 여타 우후죽순 개발된 도시와 달리 굳이
분구를 해서 아까운 세금과 민간출혈을 가져올 필요가 없다는 것과

2. 분당구청이 판교에서 접근성이 분당의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행정불편을 얘기하는 것은 과장이며, 전자정부 시대에 구청에 갈 일도 별로 없거니와,

3. 판교가 분당구에서 벗어나길 정히 원한다면 그건 벗어나는 쪽에서 활로를 찾아야지 기존 분당구를 대폭 훼손하면서 하겠다는 것은 동의를 받기 어려우며,

4. 만약 동의를 받고자 한다면,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순리이지 지금같이 졸속 오만하게 추진하는 것은 최소한의 동의마저도 포기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분구에 별다른 의견이 없던 분당사람들도 요즘엔 반대로 많이 돌아선 이유를 잘 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사족을 덧붙이자면,
저라는 한 사람, 혹은 분당사람들을 상대로 근거도 없이 어떻게 폄하하고 기를 죽여서 (백수니, 소형사니-소형 안삽니다- , 야탑에 집을 가졌니 -정자동에 집 가졌습니다-, 니 사는 아파트 페인트나 신경쓰라느니, 주제를 알라느니 하며) 분구를 기정사실로 밀어붙여볼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 것 같은데, 본인들 수준 깍아먹는 얘기는 그만 좀 하시고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켜 분구반대하는 분당주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백수도 투표권이 있고, 소형살아도 이 사회의 일원이고, 좋은 아파트에 살든 후진 아파트에 살든 의견이 맞고 틀리고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