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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은 주변에 목동을 대신할 수 있는 지역이 없습니다.
주변의 주거환경이나 주민수준이 목동과 현격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분당, 일산 등의 신도시에서 살던 분들이 목동 가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도시 구조가 엉망입니다만, 그래도 그 지역에서는 목동 만한 곳이 없기에 수요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분당은 주변에 대체지역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죠.
3억초중반이면 죽전이나 수지의 30평대 기존아파트 가격입니다.
분당에서의 편리하고 폼나는 생활 조금만 포기하면 온 가족이 넓은 집에서 살 수 있는데 누가 그 돈 들고 20평대 들어가겠습니까?

현 정권의 양극화 조장 정책이 지속되는 한은 복도식 20평대 이하는 힘듭니다. 아파트가 아닌 소형오피스텔 개념으로 접근해야합니다. 역세권 임대수입을 목적으로 구매해야지,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오르긴 오를겁니다. 하지만, 수익률 관점에서 같은 가격인 수지, 죽전의 30평대보다 더 오를 자신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시세차익이 목적이신 분들은 꼭 분당이 아니여도 최소 방3개(전용면적 18.1평) 계단식 이상을 봐야합니다.
저처럼 죽어도 분당에서 살고싶은 분들은 차라리 계단식 단지형 빌라를 추천합니다.

30평대 이상은 좀 오른다 싶으면 매물을 거둬들이지만, 소형은 좀 오른다 싶으면 너도나도 내던지기 때문에 탄력을 받기가 매우 힘들지요. 잠시 지나가는 평형이기에 실거주 소유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더 힘을 받기가 힘듭니다.


과거에는 결혼 하면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 살다가 20평대 내집마련의 순서로 구매 패턴이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젊은 신혼부부들도 최소 옐로우칩 이상 지역의 30평대를 살 수 있기 전까지는 30평대 전세를 선호합니다.

참고로, 작년에 한 신문사에서 결혼예정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보면, 20평대의 내집마련 보다는 30평대 전세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92%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