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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웃기는 것은 좋은일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근래들어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이유가 집값상승 억제라는 목표가 있어 그러한 규제가 나왔지만 이런 규제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은 수도권의 주택공급이 용인지역 등에서 어느정도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용인에서의 추가 공급도 기대하기 어렵고 서울 북쪽지역의 경기도내 3개 신도시를 임대주택 위주로 공급하겠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글쎄요.
정부입장에서는 택지공급에 대한 고민은 상상보다 큰 듯 합니다.

서울시의 주택공급의 상당부분이 재건축을 통하여 수요를 충족시켜왔음을 상기해 볼 때 시간이 흐를수록 신규공급보다는 저밀도 지역의 재건축을 통한 공급으로 정책이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생각들지 않습니까?

재건축도 세월을 잘 만나야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지역의 인프라 능력도 봐야 되구요.

세월을 잘 만난다는 것은 그 시대의 흐름이 재건축하기에 유리한 상황을 말합니다.
정책이 가장 중요할 것이고, 재건축을 억누를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존재하는 가 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고, 지역의 인프라도 중요합니다.

서울의 동쪽라인이 개발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수돗물의 공급능력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재건축의 의미는 그 지역의 인구밀도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달랑 재건축하기에는 주변의 교육시설, 교통량, 편의시설, 수돗물과 에너지의 공급능력, 환경 등이 뒷받침해주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재건축을 하기 가장 좋은 곳은 아마도 신도시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인구밀도가 낮은 분당과 일산이 해당 된다고 보며 여러 가지 서비스 공급능력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재건축에 따른 기반시설에 소요되는 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제적 이득이 발생 가능하다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
그 지역의 주택가격도 중요한 고려사항이고요.

대전지역의 행정수도로 대규모로 사람이 빠져나가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수도권지역의 택지공급은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제도시로서의 서울이라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수도권지역을 키워야 하는데 말입니다.

관공서 지방이전도 과연 정부의 의도대로 인구분산 정책이 될까 하는 점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고요.
대전지역의 정부청사의 공무원들이 대부분 대전지역으로 이사를 하였느냐 하는 점을 참고하시면 될 듯하고 관공서 직원의 두집살림의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다분하다고 보며 오히려 빈 사무실의 민영업체의 입주는 자연스런 인구집중의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들지 않습니까?

또한 법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법을 위해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해 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살펴 볼 때 규제를 위한 규제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듯 합니다.

분당의 재건축은 지금으로 보면 아득한 일로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당지역의 재건축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올수 있다고 생각하며, 여건만 맞으며 2010년 이후에는 급격하게 분위가가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플을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