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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판교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들, 님의 말씀대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 분들 중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세대(거의 대부분)는 주거비용으로 최소 2억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분당은 32평만 해도 전세가 2억5천을 상회하고 있지요.

판교 25.7평 이하의 성남 지역 1순위자들의 경쟁율이 약 190대 1입니다.
다시 말해 판교를 청약하는 190 세대중 분당에 거주하는 세대가 90세대 정도라고 해도 이 90세대중 판교에 입성하는 세대는 0.5세대 미만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90세대 중 1세대가 당첨이 되었다 하더라도 나머지 89세대가 용인으로 갈까요? 성남으로 갈까요?

분당에서 살아본 사람은 집안이 몰락하지 않는 한 분당을 떠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경제력이 더 좋아져서 강남에 입성하는 사람들은 간혹 있습니다. 강남 8학군 때문이죠. 요즘은 강남이나 분당이나 교육과 학생들 준은 거기서 거기지만 명문학교 동문 반열에 자기 자식을 끼워주고 싶은 부모의 욕심 때문에 간혹 그런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이 분당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분들이 모두 분당의 대기수요자라고 말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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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글 질문하신 분에게 한 말씀 드리면...

분당을 선택하신 것은 잘 하셨다고 박수쳐드립니다.
하지만, 집을 살 때 몇천만원 차이 때문에 돈에 맞춰서 집을 구입하면 곧 1년도 안되서 후회를 많이 하게 됩니다.

어차피 집 한번 구입하면 집값 외에 추가 경비가 못해도 2~3천은 그냥 깨지는데, 되도록이면 훗날 주변의 다른 단지보다 조금이라도 더 오를 수 있는 상승 여력이 있는 곳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모든 32평 아파트들이 같이 1억씩 오른다면 단지 화폐가치가 떨어진 효과이지 집값이 오른 것은 아니지요. 분당집을 팔아서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간다면야 더 좋은 집(지역이 아님)을 구입할 수 있겠지만 계속 분당에서 거주한다면 1억이 오르던 1억이 떨어지던 모두 같이 움직이는 폭 만큼만 움직인다면 결국 님은 분당 내에서는 32평을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3년 후에 내가 살던 32평을 팔아서 근처 다른 단지의 38평을 구입할 수 있는 호재가 있는 지역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분당은 단지마다 약간의 장단점은 있지만 전체 평균으로는 어는 곳이던 다 살기는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