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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노조는 헌법소원낸다고 하고, 자치단체는 반대하고, 정부는 대기업에 사옥 매각하고 추진한다 하고... 참 이래저래 무얼 믿어야 할까요? 분위기는 쉽사리 이전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엄청난 진통이 예상되네요. 기업도시를 더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있는 공기업을 옮겨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니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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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본사둔 주공ㆍ토공… 대기업에 사옥매각 검토

[매일경제 2005-03-10 17:02:01]


열린우리당은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둔 주택공사, 토지공사, 도로공사, 가스공사 등 주요 공기업 사옥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대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울공항 이전은 '택지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수도권 생산성 제고와 주민 삶의 질 개선 등을 고려해 이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10일 열린우리당 경기지역 의원들은 국회에서 수도권대책 모임을 열어 공공기관이 대거 지방으로 이전하는 성남지역을 '정비발전지구'로 지정, 특화산업을육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성남시 이전대상 공공기관 사옥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대기업에 매각하는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성남시의 경우 주택공사, 토지공사, 가스공사,도로공사, 한전기공 등 공기업을 비롯해 정신문화연구원, 식품개발연구원 등 7개 기관이 2010년부터 지방으로 옮겨감에 따라 연간 250억원 규모 세수 감소가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미 주요 대기업에 이 같은 의사를 타진했으며 현대자동차 등일부 그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수도권대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공항의 입지는 서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신도시나 아파트 건설 등은 전혀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발전대책의 제1원칙은 과밀화를 유도하는 정책은 절대 검토대상이 아니다"며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하고 당정간 논의도 필요한 만큼 어느 정도 논의됐을 때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성남시의 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성남시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공항 이전계획은 없다'는 군 당국의 반응에 대해서도 "서울공항은 수도권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유용한 입지이기 때문에 국방부는 (이전)검토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검토해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전 가능성을재차 시사했다.

<최용성 기자 / 임성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