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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쓴글 퍼왔읍니다>

분당 이매촌 20평대 거주 5년째, 월급쟁이가 살면서 느낀점
글쓴이 월급쟁이 조회수 14420 추천수 9
아파트 경기도 성남시 이매동 이매청구 아파트 작성일 2004/02/10
유리지갑이라는 월급쟁이 생활한지도 15년째...
여기저기 세금으로 떼이고 나오면 월급쟁이는 그저 간신히 먹고 살만큼만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천대시하고 있지만, 공대를 졸업하고 모대기업에 들어가 아무걱정없이 살다가 30대초반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이정도 월급이면 좀 모아서 저축하면 남들처럼 금새 내집장만을 하는줄 알았습니다.

결혼날짜를 잡고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동안 얼마나 저축하냐고요...
회사생활 5년차니까 어느정도는 모았겠다 생각하셨지만, 연애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 술도 마시고, 월급쟁이의 낙이 주식도 하다보니, 통장의 잔고에다 0자를 하나 더 넣어야 전세를 들어갈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나서 가끔 티브이에서 나 보던 시세들이 현실로 왔습니다.
회사에서 당시에는 좀 궁상을 떤다라고 느끼던 김00 과장이 생각나더군요.
결혼 2년차가 되서 저역시 그와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결혼 7년차, 드디어 융자를 어느정도 받고 집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가 양재동이였기 때문에 분당으로 결정했습니다.
내집을 마련한다고 생각하니 집사람과 저는 사지도 않았지만, 마음은 벌써 그곳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현재 이매촌 청구아파트에 살고 있읍니다.
전 저희동네를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 처음 입주했을때의 이매저수지가 있어서(낚시를 좋아함) 좋았지만 지금은 송림고등학교가 이사 왔더군요.
10년이 넘어서 아파트가 노후화 되었다고 하지만 장판만 바꾸고 얼마전 아파트 도색을 하니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단지네에 있는 나무들이 커다랗게 자라나 여름엔 시원함을 줍니다.

아래는 제가 느낀 이매촌 20평대 아파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1. 교통 및 주거환경 (학교, 상권, 쾌적성)
단지내에 초등학교가 있고, 반경 1km내에 중고등학교가 있읍니다.
서현역이 인접되어있기때문에 도보로 5분이면 서현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읍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면에서도 문화시설도 이용을 할 수 있읍니다.
롯데마트가 차량 이동시 5분, 마을버스로 두정거장입니다.
인접지역이 상권이지만 단지내에는 그런 상권(술집이나 모텔)이 없어서 좋고, 도보 5분이면 분당의 대부분의 버스노선과 300M거리의 전철역을 이용할 수 있고, 판교인터체인지 진입로에 위치합니다.
성남시민회관이 완공되면 집에서 아탑역쪽으로 5분거리(버스 1정거장) 에 위치되어있어 이용할 겁니다.
다만 쾌적성에서는 무지개마을이나 목련마을, 매화마을 보다는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쾌적하지 않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집앞뒤에 산과 탄천이 있고, 멀리 판교와 청계산자락이 조망이 됩니다.
- 지방출장 후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판교로 빠져나오면 멀리 분당이 보입니다.
서현역이 앞에 보일즈음 운전석 좌측에 파란 아파트가 아파트사이로 보이는데 전 그때가 제일 뿌듯합니다.
서울서 아토피와 천식으로 고생하던 우리꼬마는 지금은 그런 증상이 없습니다.
어쨌든 교통이 편하고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장 용이한것에 비해서 쾌적성만 중간이고 나머지는 평균이라고 생각합니다.

2. 아파트 단지 및 아파트 구조
동향에 복도식입니다.
20평대란 이유(?)로 동향이면서 복도식입니다.
하지만 우선 앞뒤에 아파트가 위치해 있지만 않기때문에 일조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읍니다.
오히려 커튼을 칠 정도로 햇빛이 많이 들어옵니다.
짧은 소견이지만, 복도식이라고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복도식이 여러모로 편하고, 복도라 같은층에 간섭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시지만, 엘레베이터가 아파트 가운데에 있고, 양쪽으로 두집만 있기때문에 간섭이 없고, 서로 문을 열어놓아도 마주보지않기 때문에 오히려 전 편합니다.
집에 에어콘이 있지만, 솔직히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여름에 더 시원합니다.
다만 계단식보다는 2~3000만원 정도 저렴하지만,(매매시)전세가는 동일하더군요.
아마도 복도식이라 좀 가격이 저렴하지만 그외의 평형들은 시범단지, 수내동 다음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단지자체는 좋은 것 같습니다.
20층대의 아파트가 없어서 단지자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3. 교육시설, 편리성
분당에는 현재 평준화가 되었지만, 그래도 명문이라는 학교가 있읍니다.
S고, I고, P고 등이 있읍니다.
또 그 학교에 많이 들어가는 중학교를 따라 좋은 학군이라고 합니다.
평준화가 되었어도 그 동네를 선호하게 되고, 이 역시 이매촌의 장점입니다.
사실 저희단 지내에는 상가가 있지, 대형마트나 커다란 음식점이 잇지는 않습니다.
문화센터나 쇼핑을 즐기려면 서현역으로 가야하고, 시외버스터미널은 야탑동으로 가야하고, 친구가 와서 술 좀 먹으려면 야탑역, 서현역, 수내역으로 가야합니다.
단지내에는 동네슈퍼와 병원등 일반상가만 여러개가 있읍니다.
이매역을 보더라도 앞쪽은 그린벨트 지역이고, 한쪽은 기존의 아파트뿐이라 달랑 전철역만 있읍니다.
그래서 저녁때면 탄천쪽으로 운동하러 가는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행인이 없어 좀 쓸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