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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그간 개인적으로 아이들 공부를 거들어 주고, 바쁜 회사일도 하느라 몇달간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제, 방학도 끝나서 더 바빠질 것 같아서, 오늘 글을 안쓰면 당분간 쓰지 못할 것 같아 주말에 시간을 내어 씁니다.
대체적으로 관심있는 분당 학부모라면 어느 정도 아는 사항도 많지만, 타지에 계신 분들이나 분당에 살지만 학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씁니다. 혹시 오류도 있을지 모르겠고, 제가 사는 동네가 수내중 근처이니 정보 획득 범위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예상과 연말에 나오는 결과를 비교하시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1. 분당학군 동향

분당 고교는 지망 후 추첨이므로 동네 학군을 평가 할 수 없어서, 인근 배정되는 중학교 학군으로 분당학군을 평가하는 것이 정설입니다.
예를들면, 작년 수내중 출신이고 추첨으로 돌마고에 다니던 학생이 전국 수석을 했습니다.

그간 각종 경시대회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왔으니 올해 결과는 70, 80% 나온 것입니다. 이 결과들을 종합한 올해 예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수내중은 선두권이 예상됩니다. 전통도 있고 선배들의 좋은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경시대회 성적도 선두입니다. 올해에도 좋은 소식을 예상합니다.

내정중은 예전에 귀국자반이 있고 영어가 특목고 당락을 좌우하던 시절에는 최고 명성을 날렸는데, 올해에는 작년 수준의 결과를 예상합니다.

이매중은 좋은 결과를 예상합니다. 수내중학교장 선생님이 가셔서 노하우가 전수되어서 인지 작년에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올해에도 좋은 결과를 예상합니다. 약간 작년보다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서현중은 작년 수준 정도의 결과를 예상합니다. 수내중, 내정중과 함께 과거 서현고 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분당 3대 중학교의 명성을 날렸는데, 그 후로는 약간 침체된 면이 있었으나 전통이 있는 학교이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얼마든지 낼 수 있는 중학교입니다.

백현중, 분당중, 정자중 등은 주복 주민들의 바램과는 달리 선두권 진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때, 현직교사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선전원들이 최고학군이 될 것이라고 선전했으나 결과는 좀 어렵습니다.
집값이나 부모들의 고액 과외/학원 지원으로 수내동 학부모들의 경계대상이었으나 이제는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지금이라도 조용히 학교와 학부모가 노력한다면 향후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2. 학군과 한석봉모와 학교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이지만, 우수 학군은 부와 관련이 있지만, 한석봉모와 같은 학부모와 열의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없다면 좋은 학군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맹모처럼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간다도 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학군으로 이사를 와서 부모가 한석봉모 처럼 같이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아이들 공부 못합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좋은 학군 동네에 이사와서 부모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고액 과외/학원 보내주는 것을 대단히 할만치 한다고 생각하거나 자신들은 인터넷/티브보면서 아이들은 공부하라고 닥닥하는 부모라면, 그냥 평범한 학군에서 한석봉모처럼 동참하는 학부모 아래의 아이들 보다 못하니,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비싼 돈을 들여서 좋은 학군 동네로 이사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열의가 없으면 좋은 학군이 되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학군은 한석봉모와 같은 정신을 가진 학부모와 열의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만듭니다.

3. 분당과 강남학군

아래 글을 읽어보니 분당학군이 초중학교에는 좋은데 고등학교는 별로라는 분들이 많아서 씁니다.
2-3년전에 분당 고교가 평준화되어서 서현고, 분당고등의 명문고가 최근 성적이 예전만 못하게 되어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평준화되어 합격자가 서현고, 분당고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어서 오해하는 입니다. 분당지역 전체 합격자수를 보시면 편준화 이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편,그간 분당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진학 방향이 많이 변했습니다.
집값이 몇배 올라서 그런면도 있고, 원래 외국물을 먹은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몰라도, 외국대학으로의 진학 희망 부모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눈높이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한국교육에 대한 불신(예를들면,한국 유명대학들이 세계 중하위권이라는 것 등)이 많아져서 외국유학에 필수적인 영어로 교육하고 교육 수준이 우수한 특목고(심지어 특목중)을 거쳐서 외국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분당 학부모의 선호코스가 초중학교- 유명특목고-한국대학/외국대학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비교는 안될지 모르지만, 최근에 부모들 직장문제 등으로 강남쪽으로 이사를 한 몇명 학생을 알고 있는데, 프 라이버시 문제로 자세히 언급 못하지만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강남가서 분당아이들이 휠씬 등수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4. 결론

강남에 직장이 있고 학부모인 저도 강남이 아이들 진로에 유리한다면 강남 전세를 얻는 한이 있더라도 갑니다. 그러나 유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강남지역도 마찬가지이지만, 분당지역도 올해 "유명특목고"선호 현상이 초강세입니다.
한편, 저는 아이들이 분당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면서 특목고가서 외국유학을 보내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제가 바빠서 그럽니다. 당분간 글을 쓰지 못합니다. 혹시 이 글에 대한 악풀에 대해서 댓글을 달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