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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당에 대한 말들이 많아 저도 한번 살아본 경험담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분당에 입성하실려는 분들은 도움이 좀 될지는 모르겠지만 주절주절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부실시공 문제
일단 다른 동네 아니 다른 시기라고 해야 할까요.
90년대 초중반에 같이 지워진 평촌도 마찬가지고 다른 시기에 지워진 아파트에 비해서 부실은 부실입니다.
물새고 결로생기고 층간소음 쪼금 심하고 하지만 여기 나오는 얘기처럼 당장 뭐 무너지고 이런거 아닙니다.
벌써 입주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괜찮으니까요.
다만 아주 조금 불편할 뿐이죠.

2. 자연환경
탄천, 불곡산, 중앙공원 보시면 대만족이죠.
특히 저는 탄천과 중앙공원 걷는걸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거긴 낚시하는 사람들이 문젭니다.
낚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꼭 몇 명이 차를 가지고 들어와 자전거도로로 막 달리는데 좀 위험하더라구요.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까 뭐 넘어갈만 합니다.
그리고 중앙공원 퇴근후 중앙공원에 가보면 요즘 뜨는 파크뷰가 암만 새아파트고 첨단시설이 있어도 중앙공원 주변을 떠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다만 중앙공원 주차장에서 남에 차 박고 도망가는 초보운전 아줌마들만 없으면 말이죠.
제가 이사오기전에는 많이 줄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겠죠.

3. 교통
(1) 자동차
서울로의 교통은 평일은 흐리고 주말은 쾌청합니다.
특히 평일은 용인에서 유입되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 피해를 많이 보지요.
특히 분당-내곡간 도로는 선릉까지 출근시간에 상당히 막히죠.
저는 선릉까지 지하철이 개통되면 상당히 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이것도 아마 용인이남에서 넘어오는 교통량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대중교통
수도권 신도시중에서 지금상태에서는 평촌과 비슷하거나 약간 우세라고 봐야 할겁니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신도시중 톱이겠지요.

4. 주민수준 및 교육
게시판 분위기가 주민수준과 교육문제를 같은 라인으로 보는 분위기라
같이 기술해 보겠습니다.
일단 평균적으로 전문직업인 등 소득수준이 높은 나이대가 자녀 기준으로 봤을 때 유아때부터 유치원때까지와 초등학교 저학년, 그리고 다 출가보낸 나이때가 가장 많습니다.
좀 특이하죠.
분당은 평준화 쇼크가 생각외로 심했습니다.
그 쇼크이후 판교와 환경이 다시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물론 작년에 그 어필이 상당히 먹혔지요.
이제 내년인가요 평준화세대의 대입성적이 나올겁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냐에 따라 분당에서의 학군 프리미엄이 결정돼겠지요.
뜨는 지역도 있을테고 가라앉는 지역도 있을테고 말이죠.

5. 유해업소 문제
제가 분당살면서 여기도 성남이구나 느낀 것이 바로 이 문젭니다.
성남시청 너무 허가를 잘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탑역과 오리역주변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서현역도 삼성플라자권만 벗어나면 좀 이상해 지지요.
분당독립을 외치는 이유... 모르는분들은 지역 이기주의라고 하실테지만요.
직접 살아보시면 느끼실겁니다.

6. 주민들 예의 수준
이런 것 까지 얘기해야하나 싶지만 분당은 의외로 토박이들(그래봐야 고작 10년이지만)이 공동생활에 대한 예의가 별로 없습니다.
초창기 고생들을 많이 하셔서 그런가 반면 새로 유입되는 분들은 좀 괜찮은편이죠.

7. 투자측면
분당에 특징은 가격정체가 좀 오래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오를때는 정말 무섭게 오르지요.
때만 잘 맞춘다면 대박이 가까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려운게 그 오르는 에너지가 여태까지는 전부 외부 특히 서울에서 유입된거라는 것이죠.
강남처럼 내부에서 오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요.
참고로 저는 성공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