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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돈에 대한 욕심에 재테크 목적으로 목동에 집을 장만했지요.
그리고 악착같이 벌어 대출금 갚으면서 지방의 20평대 전후 아파트를 전세로 전전하면서 살았습니다.

큰 아들녀석 건강이 나빠지면서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이젠 누덕누덕한 생활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과감히 지방을 정리하고 퇴계원이라는 공기좋고 조용한 동네에 넓직한 집(32평이라 남들이 보긴엔 작지만요)을 장만했습니다.

비록 경기도이나 서울 천호동까지 20-30분이면 올수 있더라구요.
이제는 살거 안사고 아껴서살려고 했던 마음을 180도 바꾸어 이제는 사람답게(?) 살고자 주거지를 이번 방학때 옮깁니다.
애들에게 공기좋은 자연속에서 자유롭게 키우고 싶습니다.

지금 목돈을 들여 사서 집값이 떨어진들 내 삶이 여유로움으로 충만하고 그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면 집값이 안올라도 행복해 질수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넓직하게 공기좋은 곳에 살아야겠다고 맘먹은지 3일만에 후다닥 계약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처음엔 이천을 봤지요.
서울 강남까지 1시간이면 버스로도 자동차로도 갈수 있으나 너무 평지지역이라 산이 없어 맘에 들지 않았고 두번째지역으로 퇴계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맘에 드는 곳이 있어 그냥 계약하고 왔습니다.
3월 초순이면 드디어 입주합니다.

99년에 지어진 집이라 최신의 구조는 아니지만 짧은 이틀간 다녀본 퇴계원 지역 여러 집중에 따스함이 단박에 느껴지는 집을 망설임없이,,,,,

당분간의 주말부부생활이 힘들긴 하겠지만 주말이라도 좋은 동네서 쉴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랍니다.

덕분에 늘어난 대출금 갚느라 빠듯하기는 하겠지만요.

이제 이사하면 그동안 머언 전라도의 11년여 생활에 소원해진 친구들과 선후배들도 초대해서 식사도 하고 싶고 정감을 나누면서 살아보고 살렵니다.

더불어 사랑스런 우리 큰 강아지(아들)의 건강도 되찾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 그런데 1억6천만원대에 집을 계약했는 데 취득/등록세가 500만원이나 됩니다. 세율은 내렸다고 생색내면서 과세기준시가는 실거래가로 하는통에 오히려 세금은 왕창올랐더만요. 오늘 노통찍은 지난 날을 다시금 후회. 세금은 더 내는 데 나아진것은 왜없다고 느껴지는지. 경제가 좋아진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