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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주간 매매값 하락폭도 줄어들었다.

또 재건축 단지가 많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매매값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지속됐던 하락세가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10월8일~10월14일) 아파트 매매값이 서울 -0.08%, 신도시 -0.08%, 수도권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0.04%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가 많아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강남구와 강동구는 내림세가 진정됐다. 서울 지역만 놓고 볼 때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0.39% 하락했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2% 떨어졌다.

한편 중랑구(0.19%), 마포구(0.15%), 영등포구(0.14%), 성북구(0.14%), 강서구(0.14%), 도봉구(0.11%), 노원구(0.09%), 종로구(0.08%), 용산구(0.06%), 동작구(0.05%) 등은 아파트 주간 매매값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18% 떨어지며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평촌(-0.09%)과 산본(-0.02%)은 30~40평형대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중동과 일산은 각각 0.02%, 0.14%를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재건축단지가 많은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과천(-0.51%), 광명(-0.31%), 의왕(-0.19%) 등이 하락폭이 커졌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과 광명시 하안동 주공단지, 의왕시 내손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