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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우리당 강성종 의원 "지하철 연장에 주력" 【의정부=뉴시스】기사등록수정일 : 2007-04-02 17:32:54

국회에서 만큼은 여,야 따로 없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열린우리당 강성종 의원(의정부 을)은 공약으로 내건 의정부 용현동 변전소 이전과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마무리지었다. 특히 용현동 변전소 이전(345kv)은 전국 최초로 확정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은 앞으로 구리~남양주~의정부~동두천을 연결하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과 포천~남양주~서울을 잇는 도로 확장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계획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지난 3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된 강 의원으로부터 의정부시가 당면한 현안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용현동 변전소 이전협약이 체결됐다. 경과와 현재 상황은 어떤가.

-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피해갈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송전선의 지중화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난해 한국전력에 변전소 이전을 제안하고 각종 논의를 벌인 끝에 이전을 전격 합의했다. 이후 의정부시와 한전, 국회가 참여한 실무추진팀을 구성해 사업비 분담과 변전소 후보지 선정 등을 마무리했다. 사업비 2000억원 중 의정부시 부담을 10%로 줄여 최소화했다. 하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변전소 이전의 새로운 선례로 남는 탓에 한전측과 문구 수정 등의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앞으로 이전부지의 그린벨트 해제와 사업기간을 앞당기는데 주력하겠다.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이 통과됐다. 의정부 미군반환 공여지에 대한 문제점과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의정부에는 종합대학과 산업시설 입주가 어려웠다. 의정부시 행정구역의 72%는 개발제한구역이고 46%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다. 뭘 하려해도 땅이 없다. 미군기지 활용은 의정부의 재도약을 의미한다. 이제 공장 신설과 대학 유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학 유치가 신호탄이다. 의정부는 새로운 100년을 담아 낼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할 때다. 개인적으로 반환 공여지 일부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돌려주고 수도권 중심도시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교육, 산업 시설을 집중 유치해야 한다고 본다. 환경문제는 민, 관이 중지를 모아 함께 풀어야 한다.

▲의정부시에서 가장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 의정부는 교통망과 자립경제 기반이 취약하고 종합대학 부재 등 숙제가 산적해 있지만 이 모든 문제들의 해결 실마리는 바로 교통망 확충이다. 때문에 이 부분에 의정활동의 비중을 두고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국비 100억원을 확보해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을 확정지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가 8차로로 넓어지고 구리-남양주-의정부-동두천을 연결하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하고 있다. 또 포천-남양주-서울을 잇는 도로 확장사업에 3000억원 투입도 확정됐다. 따라서 간선도로 확장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의정부 교통 사정은 개선될 것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

▲지하철 의정부 연장이 현설성 있는가.

- 도로망은 오는 2012년이면 개선된다. 문제는 지하철이다. 평소 '지하철 의정부 연장은 교통망 확충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고 생각했다. 그간 연장 추진 기회가 몇차례 있었지만 의정부시가 소홀한 측면이 다수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의정부와 양주, 포천 등 택지개발지구를 묶어 경기북부차원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지자체가 분담하면 지하철 연장이 가능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즉, 사업비를 분담해 7, 8호선 중 빨리 추진할 수 있는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 누가 집념을 갖고 추진하느냐가 성공의 절반이라고 본다.

▲내년이 총선이다. 남은 임기동안 의정활동 계획은 뭔가.

- 초선 의원이지만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남은 임기동안 지하철 연장과 미군 공여지에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 의정부 발전의 토대가 되는 사업에 매진하고 문화, 생활체육 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겠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답은 있다. 가다보면 길이 보이는 것처럼 의정부를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겠다.

<관련사진 있음>

장진구기자 cool515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