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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111동 27평)에 입주한지 딱 1년이 되었습니다.

학부 전공이 경영학이고 하는 일이 돈 세는 일이다 보니
주판알 무지 튕겼네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답이 안나오고,,
수중의 예산으로는 도저히 살고 싶은 아파트를 찾기 힘들더군요..

집 사기 전 안가본 곳이 없습니다.
(서울은 물론, 파주, 심지어 평택, 천안까지)

아직 직장생활을 한지 얼마 안되어 수중에 돈은 몇푼 없었지만,
그래도 1억 가까운 돈은 제게 적은 돈은 아니었지요..

집들을 알아보면서 의문이 가시지 않더군요..
하다못해 100만원짜리 노트북을 살 때도 마음에 들어야 사는데,
내 돈 몇천만원을 주면서도 왜 마음에 드는 집을 살 수 없나..

마지막으로 지인의 추천으로 돌아보게 된 집이 바로 서해랍니다.

역(회룡, 의정부)에서 버스로 5분이면 도착하고,
장암지구 내 택지지구에 위치한 대단지..
20평대에서 40평까지 세대분포도 좋고, 동간 간격도 넓고
단지 구성도 깔끔하고, 주차걱정도 없고(지하4층까지 주차장)
세대원들도 저같은 젊은 분들(신혼부부들)이 많답니다..

이런 점들을 처음 집 볼 때는 몰랐고,
그저 창문을 열었을 때 들어오는 환한 햇살과,
전면에 펼쳐지는 수락산의 정경
(마치 베란다에 병풍 쳐놓은 것 같답니다)에 빠져 계약하고 말았죠.

지금 살다보니 1년새 여러 호재들이 부각되면서
빠르게 적정가격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1년 전에 사실 객관적인 눈으로 보더라도 최소한 1억은 넘어야
정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었거든요.

집보는데 까다롭다고 더 이상 못따라다니겠다던 가족들도
서해 아파트 한번 보고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하고 온 저를 보고
참 별일 다 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특정 지역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예산상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찾으러 다니다가
집보러 파주에 경의선을 타고 갔다 오고 나서
녹초가 되어 버렸습니다..
서울에 연고를 두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저로서는
출퇴근을 꿈꾸기엔 아직은 너무 먼 곳이었고,
차라리 충남 천안이 출퇴근엔 편해 보였습니다.
(기차로 편도 1시간, 기차출발회수는 천안이 우세)

물론 교통 불편하기로는 용인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그쪽은 강남 연계성이 있고, 또 나름의 논리가 있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의정부에 비하면 보통 2~3배 정도 매매가 형성..

어쨌든 당시 파주나 천안의 특정 지역 아파트 값들은,
최소 의정부의 1.5~2배 정도 가격을
보이는데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도시 중심부만 지나면 거의 허허벌판..
이래서 여자들이 맘놓고 저녁에 다닐 수 있나..걱정도 되더군요.
의정부 거주 환경은 와서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살기 좋습니다..

당시 신곡 서해 27평의 전세가격이 6천정도 했으니
전세가가 매매가에 70%에 육박했고,
하다못해 월세를 준다고 해도 7%~8%정도의 수익이 예상되는데..
너무나 기름기 없는 정직한 가격 그 자체였죠...

직접 거주를 안한다 하더라도, 나중에 저축하는 대로
두세채 사 놓고 월세 줘야지...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최근 매매가가 오르는 바람에 그건 좀 곤란하게 되었죠..

버블가격이라 함은
자산 가격이 너무나 미래가치에 의존하기 때문에 나오는 말인데,
이런 수익가치가 있는 아파트가 경기도의 다른 지역보다
도심접근성이 훨씬 좋은 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가격에 형성되는지..

누구는 오른다 내린다 말이 많은데..그러면,
절대 팔지 않을 집을 사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1년도 안되어서 여러가지 호재가 부각되며 많이 올랐고,
그 호재들은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견고한 매매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일단 이미 1호선이 북쪽으로도 연장이 되었고,
7호선이나 8호선 둘 중 하나가
신곡동 쪽으로 지나가게 될거라 합니다..
강남 접근성은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지겠죠..

미군부대철수야 한두해 전의 호재가 아니고,
광활한 부지를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게 될테니..
대학캠퍼스, IT단지 이야기는 구체화 되는 것 같고요..
의정부에 민자역사(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게 된다고 합니다.

정책적으로도 남북으로 나누어진 부동산으로 인한 격차 등을
해소하려 하는 중인데 수도권 동북부에 대한 지원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현정권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부동산으로 인해 생긴 빈부격차,
그로 인한 지지기반의 상실인데
지역적 형평성 문제는 차기 정권은 당연히 짚고 넘어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것 저것 떠나,
월세로 놓아도 금리 이상의 수입이 발생되는 착한 아파트 입니다..
작년에는 금리보다 2~3% 높은 수준이었습니다만,
최근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그정도는 아닙니다..
(역시 시장은 빠른 속도로 균형을 찾아가네요..)

아 파트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이 있다면,
수익가치, 미래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의정부 신곡동 서해아파트 는 괜찮은 선택입니다..
단순히 아파트를 떠나서 좋은 자산을 고르시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