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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신곡동 서해아파트의 장점과 단점을 지난 1년간 살면서 느낀 그대로 적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서대문구에서 살던 20대 후반의 은행원입니다.
홍은동 연립주택에 살던중 집주인이 전세를 7천만원으로 올려달라는 말에 이사해야겠다 마음먹었죠.
방 두칸에 각이 지고 햇볕도 잘 안들던 집인데 갑자기 전세가를 올려달라니..

집을 사겠다고 맘먹으니 막막하더군요..
돈은 없었지만 바라는 건 많았습니다.

1. 종로(직장)과 가까울 것. 교통!
2. 대단지 아파트일 것. 1000세대 이상!
3. 택지지구일 것.
4. view가 좋을 것. 전면이 트인 곳!-수락산 조망
5. 가격이 1억 안쪽이면서 방이 세개인 20평대일 것.
6. 가격이 안올라도 좋은데 평생 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자주 이사다녀야 하지 않는 곳, 유흥업소 없는 곳)

여러 경로로 문의를 하다가 중소건설사 대표를 하시다가 퇴직하신 삼촌께 연결이 닿았습니다.
그분 왈. 경기도 내 가장 저평가된 지역 중 하나가 의정부다.
곧 미군부대 이전하고 경전철, 전철연장 등의 호재가 있어서 투자가치도 나쁘지 않다.
교통도 전철, 버스 등 당신이 살고 계신 용인보다 도심 진입하기에 훨씬 쉽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몇달간 머리가 빠질 정도로 인터넷으로 손품, 직접 발품 팔아본 결과
신곡동, 서해아파트 27평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작년 일이네요.
의정부로 이사오기 전에는 의정부에 대한 이미지는 미군, 회색도시, 북쪽의 추운 도시 등이었죠.
왠걸, 1년 살면서 외국인을 10명이나 봤을까요..
군사도시같은 거친이미지가 집값을 30%정도는 할인시키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전에 살던 강북 연립주택에서 악다구니 쓰는 주민들과 부대끼며 스트레스 받았는데,
의정부 분들은 너무 선량하고 여유있는 것 같습니다.
택지지구로 개발되어 신곡동 전체가 평지이고, 아파트들은 동간간격이 넓직하죠.
회룡역에서 내려서 아파트까지 오는 동안 유흥업소(안마, 모텔 등)은 전혀 없습니다.
(의정부역사 주변은 좀 현란한 편입니다..)

<가격>

5번 조건이 가장 현실적으로 힘들더군요.
가격이 1억 이하인 아파트가 서울에는 부족했고, 혹여 있더라도 방이 2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방3개면서 가격은 1억 이하의 20평 아파트..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면서 다양한 평수가 같이 사는 곳.
서해아파트 27평은 작년에 제가 구입할 때 8천만원이 안되었으나 최근 9천만원을 넘어 1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1억 이하는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된다고 하네요...)
아직 평당 500이 안되니...몇가지 이슈만 생기면 적정가를 빠르게 찾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통>

1번 조건에 따라 도심진입이 쉽고 교통수단이 발달된 곳이어야 하는데
교통은 종로까지 버스로 안막히면 30~40분 정도, 지하철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는 광화문까지 바로 가는 좌석이 1000번이 있구요, 도봉산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어디든 연결됩니다.
7호선(수락산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40분 정도로 연결됩니다.
차를 운전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최근 개통된 외곽순환도로를 타면 강남진입이 빠르다네요..
앞으로 의정부 경전철이 준공될 것이구요, 이미 아래로는 천안, 위로는 동두천까지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구요.
앞으로 8호선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택지지구내 대단지 아파트>
신곡동 택지지구에 속하며 1000세대가 넘고 동간간격이 넓으며 주차공간이 확보됨(지하 4층까지 주차장).
개별난방으로 관리비가 무지 저렴..(27평의 경우 월 10만원이 안나옴)

<신곡서해의 가장 큰 장점! VIEW>
신곡 서해아파트 27평을 최종 낙점하고, 중소건설업체 대표를 하시다 퇴직하신 삼촌을 모시고 나갔습니다.
역시 보시는 관점이 다르시더군요.
조감도를 보시더니 아파트 단지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하시더군요..
무슨 소린가 하니. 111동 자리에 27평형이 들어갈 게 아니라 44평이 들어갔어야 한다는 겁니다.
향과 조망이 가장 단지내에서 좋은 자리인데 왜 소형평수를 배치했는지 모르겠다고,,,

111동은 동남향으로 햇볕이 무지하게 잘 들고, 전면에는 아무 것도 막고 있는 게 없습니다.
(발가벗고 돌아다녀도 앞의 아파트에서 쳐다볼 염려가 전혀 없음)
저 멀리는 수락산이 겨울 흰눈으로 덮혔다가 봄에 그린으로 움트고
짙푸른 여름의 향기를 뿜다가 가을의 호젓한 갈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전면으로 보입니다...
아침에는 수락산 위에서 따뜻한 해가 떠오르구요..
1년을 살고 나니 삼촌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111동의 수락산 조망은 돈 주고도 못 살 듯 싶습니다..
아파트라는 집단주택이 조망 때문에 연립이나 단독과 구분되는 거라고 보면,
조망은 정말 아파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백만불짜리랍니다...

젊은 분들은 서울의 전세금 정도로 의정부 신곡동 서해아파트의 장점과 단점을 지난 1년간 살면서 느낀 그대로 적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서대문구에서 살던 20대 후반의 은행원입니다.
홍은동 연립주택에 살던중 집주인이 전세를 7천만원으로 올려달라는 말에 이사해야겠다 마음먹었죠.
방 두칸에 각이 지고 햇볕도 잘 안들던 집인데 갑자기 전세가를 올려달라니..

집을 사겠다고 맘먹으니 막막하더군요..
돈은 없었지만 바라는 건 많았습니다.

1. 종로(직장)과 가까울 것. 교통!
2. 대단지 아파트일 것. 1000세대 이상!
3. 택지지구일 것.
4. view가 좋을 것. 전면이 트인 곳!-수락산 조망
5. 가격이 1억 안쪽이면서 방이 세개인 20평대일 것.
6. 가격이 안올라도 좋은데 평생 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자주 이사다녀야 하지 않는 곳, 유흥업소 없는 곳)

여러 경로로 문의를 하다가 중소건설사 대표를 하시다가 퇴직하신 삼촌께 연결이 닿았습니다.
그분 왈. 경기도 내 가장 저평가된 지역 중 하나가 의정부다.
곧 미군부대 이전하고 경전철, 전철연장 등의 호재가 있어서 투자가치도 나쁘지 않다.
교통도 전철, 버스 등 당신이 살고 계신 용인보다 도심 진입하기에 훨씬 쉽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몇달간 머리가 빠질 정도로 인터넷으로 손품, 직접 발품 팔아본 결과
신곡동, 서해아파트 27평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작년 일이네요.
의정부로 이사오기 전에는 의정부에 대한 이미지는 미군, 회색도시, 북쪽의 추운 도시 등이었죠.
왠걸, 1년 살면서 외국인을 10명이나 봤을까요..
군사도시같은 거친이미지가 집값을 30%정도는 할인시키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전에 살던 강북 연립주택에서 악다구니 쓰는 주민들과 부대끼며 스트레스 받았는데,
의정부 분들은 너무 선량하고 여유있는 것 같습니다.
택지지구로 개발되어 신곡동 전체가 평지이고, 아파트들은 동간간격이 넓직하죠.
회룡역에서 내려서 아파트까지 오는 동안 유흥업소(안마, 모텔 등)은 전혀 없습니다.
(의정부역사 주변은 좀 현란한 편입니다..)

<가격>

5번 조건이 가장 현실적으로 힘들더군요.
가격이 1억 이하인 아파트가 서울에는 부족했고, 혹여 있더라도 방이 2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방3개면서 가격은 1억 이하의 20평 아파트..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면서 다양한 평수가 같이 사는 곳.
서해아파트 27평은 작년에 제가 구입할 때 8천만원이 안되었으나 최근 9천만원을 넘어 1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1억 이하는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된다고 하네요...)
아직 평당 500이 안되니...몇가지 이슈만 생기면 적정가를 빠르게 찾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통>

1번 조건에 따라 도심진입이 쉽고 교통수단이 발달된 곳이어야 하는데
교통은 종로까지 버스로 안막히면 30~40분 정도, 지하철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는 광화문까지 바로 가는 좌석이 1000번이 있구요, 도봉산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어디든 연결됩니다.
7호선(수락산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40분 정도로 연결됩니다.
차를 운전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최근 개통된 외곽순환도로를 타면 강남진입이 빠르다네요..
앞으로 의정부 경전철이 준공될 것이구요, 이미 아래로는 천안, 위로는 동두천까지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구요.
앞으로 8호선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택지지구내 대단지 아파트>
신곡동 택지지구에 속하며 1000세대가 넘고 동간간격이 넓으며 주차공간이 확보됨(지하 4층까지 주차장).
개별난방으로 관리비가 무지 저렴..(27평의 경우 월 10만원이 안나옴)

<신곡서해의 가장 큰 장점! VIEW>
신곡 서해아파트 27평을 최종 낙점하고, 중소건설업체 대표를 하시다 퇴직하신 삼촌을 모시고 나갔습니다.
역시 보시는 관점이 다르시더군요.
조감도를 보시더니 아파트 단지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하시더군요..
무슨 소린가 하니. 111동 자리에 27평형이 들어갈 게 아니라 44평이 들어갔어야 한다는 겁니다.
향과 조망이 가장 단지내에서 좋은 자리인데 왜 소형평수를 배치했는지 모르겠다고,,,

111동은 동남향으로 햇볕이 무지하게 잘 들고, 전면에는 아무 것도 막고 있는 게 없습니다.
(발가벗고 돌아다녀도 앞의 아파트에서 쳐다볼 염려가 전혀 없음)
저 멀리는 수락산이 겨울 흰눈으로 덮혔다가 봄에 그린으로 움트고
짙푸른 여름의 향기를 뿜다가 가을의 호젓한 갈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전면으로 보입니다...
아침에는 수락산 위에서 따뜻한 해가 떠오르구요..
1년을 살고 나니 삼촌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111동의 수락산 조망은 돈 주고도 못 살 듯 싶습니다..
아파트라는 집단주택이 조망 때문에 연립이나 단독과 구분되는 거라고 보면,
조망은 정말 아파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백만불짜리랍니다...

젊은 분들은 서울의 전세금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