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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교류·자연·환경 결합

시흥, 군자매립지 개발 기본계획 제시

시흥시가 지난 6월말 (주)한화건설로부터 사들인 147만평 규모의 군자매립지에 대해 '인간+자연(환경)+문화·테마가 어우러진 21C 도시'라는기본방향을 대전제로 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돌입, 매립완공 10년만에 사실상 (신도시)개발이 본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 국제회의장에서 군자매립지와 관련, 토지이용계획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을그리기 위한 '시흥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기본구상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17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군자매립지는 향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경우 크게 세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매립지는 우선 시의 도시성장의 선도사업지 기능과 시화MTV와 연계한 유비쿼터스 도시, 도심 공동화 방지 등 인간중심의 사회구성이 가능한 '신개념의 환경친화적도시'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매립지는 또 세대간 계층간 활발한 인적교류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다양한 주거선택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 가능한 '장소성 중심의 커뮤니티'로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매립지는 지역의 특수성 즉, 시화공단이라는 대규모 공업단지와 바다를 인접하고 있는만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자연생태계에 순응하는 계획도시, 그리고 친환경적 수변공간 조성 등 '환경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매립지 개발과 관련 민선4기의 선거공약과 함께 유로파크(Euro Park) 프로젝트와 MGM 스튜디오 조성사업 등 민간자본에 의한 각종 제안사업도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매립지 개발계획 수립시 ▲제3경인고속화도로 입지에 대한 대응방안과 ▲공동주택 비율검토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계획수립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이 적극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종 개발계획(안)은 내년 상반기에 완료한 이후 착공을 위한 각종 법적 절차를 밟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