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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지방아파트 "우리도 해볼까"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에서도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8ㆍ31 부동산대책' 이후 재건축 규제가 강화된 반면 리모델링 규제는 약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리모델링에 대한 30% 증축 허용 등 활성화 조치가 취해지면서 지방에서도 평형을 넓히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 리모델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사는 경남기업이다.

경남기업은 작년 8월 부산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301동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1호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3층 1개동 72가구로, 리모델링을 끝내면 34평형이 45평형으로 탈바꿈한다.

다음달 리모델링 행위허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부산 삼익비치는 1개동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며 "행위허가 접수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해 2008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또 수원 인계동 한신아파트 리모델링에도 나선다.

84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2층 10개동 1185가구 규모로 기존 17~35평형이 27~51평형으로 넓어진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총회를 거쳐 경남기업을 단독 시공사로 선정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수원 한신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2층 규모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공간을 가구당 0.24대에서 최대 1.3대로 늘리고 전용면적도 30% 증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규제가 강화된 대신 리모델링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지방에서도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오재현 기자] - 매일경제 10월27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