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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본 게시판에 몇번 올렸던 글입니다만........
조금 편집해서 다시 올립니다.

구리의 가치를 떠받치고 있는 몇가지 기둥이 있습니다
그 중에 <탁월한 입지>와 <쾌적한 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리에서 쾌적한 환경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장자못 공원과 아차산입니다.

서울~포천간 고속도로가 장자못과 아차산을 훼손한는 것은
결국 구리의 가치를 지탱하는 큰 기둥 하나를 훼손하는 것이고
곧 구리의 가치 훼손과 직결됩니다.

8호선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포천고속도로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은
최악의 협상 단계에서 전략적으로 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8호선은, 구리를 거치지 않고 남양주로 빙빙~ 돌아서
별내로 이어지려면 예산이 훨씬 많이 소요되므로 어쩌면
8호선은 구리를 거쳐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8호선과 구리들판 개발을 위하여
서울-포천간 고속도로 건설에 동의하자는 것은
너무 성급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8호선은 예산상의 이유로 구리를
거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한 구리들판은 한강조망이, 그것도 정남향으로 조망가능한..
금싸라기 땅입니다.

개발하고 싶지 않아도 언젠가는 개발될 곳입니다.
(강일지구가 한강조망이 가능한 서울유일한 택지지구라고 광고하는
것을 본적이 있지만 기껏해야 서향으로, 북향으로나 가능하겠죠..)
이러한 금싸라기 땅을 지식 집합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발전
시키려면 오히려 고속도로는 장애물이 아닐까요?

서울~포천간 도로 없이도 현재의 강동대교나 암사대교 등만으로도
구리에서 강남으로의 접근성은 이미 확보되어 있으므로
현재의 상태만으로도 구리들판을 발전시키는 데에
아무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서울~포천간 도로가 포천이나 경기 동부북 지역에는
분명한 이익이 되겠지만 구리 발전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위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때 이미 구리는
<장자못과 아차산>을 <서울~포천간 고속도로>와 맞바꾸지 않고도,
충분히 <8호선>과 <구리들판 개발> 여건을
확보했다고 봅니다.

구리 입장에서는 너무 쉽사리 장자못과 아차산을
양보하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