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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동향] ‘성수기 시작’ 서울·수도권 집값 강세
파이낸셜뉴스 2008-03-09 16:39:00





본격적인 부동산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신도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매매가 동향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월 29일 대비 3월 7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각각 0.07%, 0.06% 올랐다. 신도시는 0.03% 내렸다.

서울은 노원구가 주간 0.49% 올라 초강세를 보였다. 이 지역은 소형 아파트의 매물난 속에 중형까지 매수세가 옮겨 붙었다. 중계동 주공5단지·중계우성3차 단지 등의 중형 매물에 관심이 부쩍 늘었다. 중랑(0.41%)·금천(0.19%)·도봉(0.16%)·성북(0.12%)·관악(0.12%)·동대문(0.12%)·서대문(0.1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0.09%)·은평(0.09%)·용산(0.08%)·마포(0.07%) 등지도 소폭 올랐다. 이에 비해 송파(-0.03%)는 잠실 주공5단지의 규제 완화 시기가 불투명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남(0.01%)·양천(0.01%) 등 버블세븐 지역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버블세븐 지역인 경기 평촌(-0.06%)·분당(-0.05%)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평촌동 꿈우성은 중대형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2500만∼4000만원 떨어졌다. 산본(0.02%)은 소폭 올랐다. 군포시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56㎡는 25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 의정부(0.39%)·광명(0.33%)·안산(0.26%)·구리(0.21%)·양주(0.15%)·시흥(0.14%)·고양(0.13%)·남양주(0.10%) 등이 올랐다. 의정부는 외곽순환도로 개통·경전철 등 교통 호재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곡·용현동 등지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안양(-0.27%)·하남(-0.15%)·부천(-0.08%)·군포(-0.06%)·의왕(-0.02%)·용인(-0.02%)·수원(-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 동향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6%, 수도권은 0.05% 올랐다.

서울은 강동(0.18%)·마포(0.18%)·노원(0.17%)·중랑(0.17%)·도봉(0.13%)·성북(0.13%)·동대문(0.12%)·은평(0.12%) 등이 상승했다. 양천(-0.09%)·종로(-0.07%)·서대문(-0.02%) 등은 하락했다. 양천구는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중대형 일부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소형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중동(0.12%)·평촌(0.09%)·일산(0.08%)·산본(0.04%)·분당(0.03%) 등이 일제히 올랐다. 소형 물건을 찾는 신혼부부와 봄 이사수요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중동 은하주공2단지는 주변 약대주공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남양주(0.18%)·양주(0.18%)·부천(0.16%)·구리(0.15%)·의왕(0.15%)·의정부(0.14%)·고양(0.13%) 등이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와부읍 현대·한솔강변 76㎡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안산(-0.12%)·김포(-0.05%)·수원(-0.01%) 등은 하락했다. 수원은 인근 화성 동탄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량이 출시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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