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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인님의 글은 계속 읽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더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님의 글에 대한 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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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리-포천을 찬성하는 이유는
제2경부고속도로와의 연계에 있다.

2. 구리-포천과 별내선과의 관계는
김문수지사와 구리시장의 정치적 힘겨루기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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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위 요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알아보고 정리한 의견을 것을
아래와 같이 몇자 올려보겠습니다.
보시고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견 부탁드립니다.

1. 제2 경부 고속도로와 관련된 기사는 대부분 검색해 보고
부동산 쪽 뉴스도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구리에 호재가 된다는 내용은 찾기 힘듭니다.

구리에 호재가 된다면 이미 신문 등 뉴스에 거론 되었을 것입니다.
관련 기사나 뉴스를 보면 확실히 광주, 용인, 오산, 동탄 등에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제2경부 고속도로로 인해 강남등 서울접근성이 확연히 개선되는
위 지역에 호재임은 확실합니다만 구리 가치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시장의 컨센서스는 현재 전혀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구리~포천도로와 제2경부 고속도로의 연계를 통해서
구리가 얻을 이익때문에 찬성한다는데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2경부고속도로의 경우 구리에 일부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구리의 가치를 지탱하는 큰 기둥인 쾌적한 환경을 훼손하면서 얻는 이익보다
클지에는 의문이며 더욱이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주는 이익은
전무하리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제2경부고속도로의 시발점을 다른 지역(예를 들어 강동이던, 남양주던)으로
옮기더라도 구리~포천간고속도로는 수용하지않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리는 외곽순환도로와 이어있고 외관순환도로에서 금방 중부 및 경부 고속도로
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2. 구리 뉴타운이나 8호선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적 논리로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수용해야한다는 의견에는 부분적으로 동의하고
또 부분적으로는 함께 연구해 보아야할 부분이 있는 것같습니다.

먼저 8호선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8호선 연장 계획이 지지부진 한 이유부터 짚어봐야 하는데
모두 예산 문제로 귀결됩니다.
광역철도로 하느냐, 도시철도로 하느냐가 결국 예산 부담을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이니까요.

그런데 8호선이 연장되어 별내로 연결될 때,, 구리를 지나가지 않고
빙빙 돌아서 간다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기존 지하철 공사비가 km당 1200억원 이상 소요된다는 글을 읽은 적있습니다.

8호선이 정말 별내로 이어져야 한다면,
구리를 거치지 않는 노선은 예산 문제에 더욱 직면하게 됩니다.
(지도를 한번 살펴 보시면 누구나 알게됩니다)
따라서 8호선은 구리의 장자못과 아차산을 내어 주지않고서도
구리를 지나가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8호선을 얻기위한 전략적 방편으로
구리~포천간 도로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전략적으로 내어 줄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이는 최후에 사용할 마지막 카드이고
마지막 카드를 내는 때는 다른 것을 최대한 많이 얻어와야 할 때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님의 말씀대로 구리~포천간 도로가 구리뉴타운 사업과도
연관이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솔직히 어떤 정치적 거래가 있는 지 알 수
없고 구리~포천간 도로를 미수용하는 것이 뉴타운 사업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함부로 반대할 일만은 아니라는 데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반대하는 입장에 선 사람들을 님비니,
지역이기주의니 하는 것은 또 다른 님비주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사는 집앞을, 그리고 내자식이 다니는 학교앞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간다는데
좋아라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분들의 입장도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구리를 선택한 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신내동, 중개동, 의정부, 용인, 흥덕, 영통까지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구리를 선택의 이유는 탁월한 교통 입지와 쾌적한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구리에서 살아오신 분은 못 느끼시겠지만
외지에서 볼때는, 쾌적한 환경임에도 도심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이
구리 선택의 매우 큰 이유가 됩니다.

저는 환경론자는 아닙니다. 환경도 곧 경제적 가치로 연결되기 때문에
환경을 해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직은 환경=돈 이라는 개념이 자리잡지 못한 것을 인정합니다만
앞으로는 점점은 인식전환이 이루어 지리라 확신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없는 호수를 억지로 만든다는데 우리는 있는 장자못을 내어 주어야겠다면
이것또한 어리석은 짓 아니겠습니까?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올린 글에 불쾌한 점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