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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년 이상을 살다가 드디어 내일 이사를 갑니다. 이곳에 와서 둘째를 낳고 연년생으로 잘 키웠는데 막상 떠나려니 너무나 섭섭한 마음뿐입니다. 203동 경비반장 아저씨, 고마웠습니다. 항상 아저씨의 따뜻한 미소는 이곳을 더욱 따뜻하게 느끼게 하였어요.

그리고 이젠 안계시지만 지난 7년간 열심히 엘지를 위해 일해주신 관리사무소 소장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번도 인사 한번 대 놓고 한 적도 없지만 언제나 소장님께 고아웠어요. 아마 소장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입주후 얼마 않되어 소장님께서 저의 남편이 건축설계에 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우리 엘지를 위해 몇가지 자문을 구하고 싶으셔서 계속 님편과의 접촉을 원하셨잖아요.. 그런데 속좁은 제가 지레 부담을 가지고 연결을 시켜주지 않았었는데 그게 지금껏 마음에 걸려요. 소장님게서 이렇게 엘지를 위해 헌신적이신줄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섰었을텐데... 그때 섭하셨죠?

최근에 그만 두시고 안계시다던데 그 이유야 모르겠지만 마무튼 엘지를 떠나는 시점에서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리고 싶어요. 누구든지 이글을 보신분은 6년간 엘지에서 잘 살다가 서울로 이사가는 한 원주민 아줌아가 그동안 소장님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가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나마 늦은 시간에 글을 썼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또 어린 우리 아이들 때문에 날마다 시끄러운것을 사랑으로 인내해 주셨던 아래층 1602호 아주머니,아저씨.. 감사했어요. 물질적으로는 이곳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곳으로 이사하는 것인데도 막상 이 곳을 떠나는 것이 참 슬프고 섭섭합니다. 그런 안녕히 잘들 계세요.우리 엘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