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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43호선 (서울 광진구 워커힐~남양주시 퇴계원) 구리시 인창동 구간을 가로 지르는 중앙선 동구 지하차도(쌍굴다리)가 60여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철도청이 최근 동구 지하차도로부터 30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을 따라 고가교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동구 지하차도를 철거할 예정으로 철거 후 교차로를 만들고 서울 강동구 신내동 시계 등을 연결하는 너비 20m 길이 600m 크기의 도로도 개설할 방침이다.
동구 지하차도는 높이 4m 너비 5m 크기의 낮고 좁은 박스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철도청이 지난 1942년 중앙선 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설치했으나 그동안 버스 이외의 대형 차량들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정체현상을 유발, 인근 주민 3천여가구가 소음 공해 및 보행 등의 불편을 겪어 왔다.

시 관계자는 “동구 지하차도가 낮고 좁아 극심한 교통 혼잡을 야기했으나 한때는 연인들의 약속장소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