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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소형아파트 ‘함박웃음’
헤럴드경제|기사입력 2008-02-12 11:56

경전철 확정+꾸준한 수요

광명시 소형 아파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전철 호재와 가산디지털 단지의 출근수요 등으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12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0㎡(24평형) 이하의 소형이 1000만~1500만원씩 모두 올랐다. 하안 주공아파트 50㎡(15평형)은 최근 최고 1억 3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고 보통 1억 1500만~1억 2500만원 사이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말 9500만~1억원선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오름세다. 56㎡(17평형)는 1억 3500만~1억 4500만원에, 63㎡(19평형)은 1억 5500만~1억 6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있어 전체 가격 대비 20%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이달 중 경전철이 확정되면 또다시 한차례 가격상승이 있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엔젤부동산 관계자는 “경전철 개통이 확정시 돼 이미 가격 반영이 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가격 상승을 일으킬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경전철 확정 이후로 팔겠다며 매물 회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아 얼마가 됐든 호가는 확실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때마침 봄철 이사철과 맞물려 광명 소형 아파트의 오름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쪽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은, 대출 규제와 세부담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낮은 가격부담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 게다가 그간 저평가돼있던 곳이 대부분인 광명에서 매매가 대비 60% 가까이 전세가가 형성되는 등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덜한 것도 광명 소형의 몸값을 높이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