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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일보



최근 광명시 관내 대형마트 입점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대립각을 형성, 수개월째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0월 열린 광명시의회에 하안동 718-2번지 5920㎡부지에 녹지·문화 공간 등 시민 휴식공간 조성 및 대형마트 입점에 대한 사업안을 상정했으나,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 위협 등을 이유로 2차례 모두 부결 처리됐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회의 입장은 인구 32만에 대형마트 하나 없는 광명시의 현실을 놓고 볼 때 허공의 메아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보호라는 명분으로 32만 광명시민들의 편익과 삶의 질 향상을 외면하는 것은 시의원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행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와 시민들은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부작용도 있지만 재래시장과 마트가 각각 특성을 살린 경쟁관계를 통한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형성, 재산 가치 상승은 물론 더 한층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광명시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인 광명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시장은 물론, 주변의 주차시설이 전무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차량 이용객들은 대부분 구로구와 금천구 등 인근의 대형마트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시의회 문 현수의원은 “대형마트 입점은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생존권을 보존하기 위해서 결사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이모씨(36)는 “읍 단위 도시에도 대형마트가 있는데 32만명이 사는 도시에 대형마트 하나 없다는 건 창피한 일이다”며 “영세 상인들도 중요하지만 32만 시민들의 권익이 우선시 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