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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터널 지나간다


[매일경제 2007-01-24 17:01:00]


서울대 후문에서 정문, 정문에서 관악산 매표소쪽으로 연결하는 터널이 뚫리고 서울대 정문 앞에는 강남순환도로 관악나들목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대는 24일 "최근 서울시와 강남순환고속도로 서울대 구간을 터널방식으로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며 "그 동안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문제가 해결된 만큼 올해 안으로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강남순환도로 남부간선 구간은 사당나들목에서 낙성대터널로 연결된다.

또 낙성대터널에서부터는 서울대 후문과 정문 인근을 관통하는 터널과 지하도가 건립되고 정문 앞에는 강남순환도로 관악나들목이 들어선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수서IC까지 강남지역을 'V'자 형태로 잇는 왕복 6차로 자동차전용도로로 그 동안 서울대 구간 등의 문제로 차질을 빚어왔다.

서울대 구간을 지하도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한 서울시는 이 구간을 포함해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 12.4㎞ 남부간선 구간을 민자유치방식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사업요건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간선 구간의 보상비 2500억원은 서울시, 나머지 4900억원은 민간컨소시엄이 부담할 예정이다.

민자를 제외한 부분은 서울시가 1조57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전체 3개 구간 가운데 성산대교 남단과 시흥동간 14.4㎞는 일부 구간만 지상도로, 나머지 대부분은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오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인 강남순환도로는 현재 서울 강남지역의 동서간 교통량 43만대(일 평균) 가운데 12만대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대와 협의가 잘 끝나 공사설계 등 실무적인 부분만 남았다"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 김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