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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적정가격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시장가격만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시장가격, 이른바 시세 라는것은 많은 거래가 수반이 되어서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거래가 없어서 시세를 형성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정부 정책 하나하나에 따라서 사람심리가 왔다갔다 하는 때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단지 추측하건데, 2년 이내에 작년 최고점 정도 가격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초 매입할 때 양도세 면세될 3년후 가격을 그정도 생각했었는데 두달만에 예상가격에 도달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최근의 가격하락은 그런 비정상적인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보이며 시세를 긴 시간동안 지켜본다면 적절한 비율의 점진적인 상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 그 결과 시세상승도 이루어지려면 가만히 있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움직여줘야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하안동 고층주공은 좀 더 주민들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앞 글에서 직주근접을 이룰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재도 목동 SBS 사옥까지 목동신시가지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중 하나입니다. 목동의 비싼 아파트가격 때문에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단지이지만 하안동에서 목동까지 대중교통이 최단거리를 놔두고 빙빙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꼭 목동 뿐만 아니라 서울 타 지역으로 가는 버스도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이게 KTX 개통이나 서울시 버스개혁때 같이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별 개선 안 되었습니다. 내막을 알아본즉 광명시는 경기도라서 서울시 버스업체와 경기도 버스업체의 소위 영업권 때문에 서울-하안동간 버스노선 신규 및 조정이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 하안동에 사시는 분이라면 지난달 5534번 사태를 알 것입니다.

이전에는 하안동에 종점을 둔 버스가 독산동(서울)로 나갈 때 꼭 독산주공 14단지를 거쳐 빙 돌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인즉 서울버스가 경기도를 운행하는데 대한 현지업체의 반발 때문에 행정구역상 '서울'인 독산주공14단지를 거쳐가야 명분이 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승할인 되는 금천구 마을버스는 전부 14단지쪽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번 버스개편으로 우체국사거리에서 바로 독산역방향으로 향하는 노선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광명시 허락없이 임의로 개설했다고 광명시가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더 편리한 버스노선을 광명시청이 반발한 셈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차고지가 하안동이지만 서울면허 버스여서 서울에서 노선조정을 했지만 광명시가 반발하니 광명시 구간 정류장에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고, 여기에 많은 하안동 주민이 반발하여 서울 및 광명시청에 민원을 넣어, 다시 정상 운행 했습니다. (관련 내용 입니다.)

사실 주민의 민원에 대한 광명시청의 답을 보면 경기면허,서울면허 버스가 50:50이 되야 한다는 둥의 설명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하기 보다는 버스사업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서울시 버스개혁에서도 먼거리는 간선, 가까운 거리는 지선이라고 했는데 간선보다 훨씬 긴 거리를 가는 지선(양주행 1018,1019번, 의왕(고천)행 4424번, 군포(산본) 5531외 다수 등)이 다수 있는데, 서울-경기간 노선이라 양 지자체의 의견대립으로 노선변경을 못하고 옛 노선 그대로에 단지 번호만 바꿔서 그렇습니다.)

아마 하안동-목동, 하안동-여의도,강남 등 다양한 버스노선이 개통되지 않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 같습니다. 이른바 관청의 구역다툼이죠. 여기에 지역 버스업자들의 입김(특히 경기도는 이게 심함)도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금천구 구의원이 구청에 질의한 내용과 답을 하나 소개합니다. (참고로 그 글에 소개된 9,9-3번은 삼영운수 소속의 안양시 버스이며 안양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스회사 입니다.)

이런식의 구역다툼으로 철산/하안동에서는 서울 각 지역으로 가는 다양한 노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역민들이 과거 5534번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강력한 민원제기 및 관심만이 대중교통 발전 및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PS : 동일한 용적율로 건설 된 상계주공과 하안주공을 비교하면 상계주공이 약간 주차사정이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잘 발달하여 거주민의 차량소유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하안동-철산동-목동간 최단거리 간선버스와 하안동-고속화도로-강남간 광역(R)버스가 운행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