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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5 08:00 송고

< 이런 행정 하겠습니다 > 이효선 광명시장

"경전철.음악밸리 사업 전면 재검토"

< < 사진있음 > >

(광명=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이효선(李孝善.51.한) 광명시장 당선자는 15일 "경전철 건설사업과 음악밸리 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들 대형사업이 큰 틀속에서 출발하지 않았고 전반적인 대중교통대책과 연계되지 않은데다 수요 예측도 잘못된 점이 발견됐다"며 "충분하고 다각적인 연구 검토를 거쳐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진행된 경전철 사업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물게되는 상황이 오면 그렇게라도 하겠다"며 지역간 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가장 낙후된 학온동에 시청을 이전해 행정중심지로, 기존 시청사 부지는 업무.상업 중심지로 각각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등이 진행되고 있는 옛 시가지의 경우 "뉴타운 개념을 도입해 개발 면적이 최소 5천평 안팎으로 추진되면서 가능한 한 주민이 원하는 방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방향으로 개발하면 교육과 교통.주차 등 광명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도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정학적 위치는 좋지만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것은 교육 인프라가 큰원인이 되는 만큼 평준화 요구는 3∼4년 뒤 주민투표를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6개월동안 인사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그는 "그러나 이후에는 (놀랄만큼) 과감하게 인사를 단행하겠다"며 공직사회를 향한 변화 요구도 빼놓지 않았다.

이 당선자는 "행정소송을 감수하고라도 공무원들이 법과 규정을 놓고 상급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결과적으로 시간만 끄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일하다 징계를 받는 공무원을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전한 노동운동 정신과 경영 마인드를 함께 갖춘 '퓨전 노동운동가'로 불러달라는 그는 "현대그룹 노조위원장 직무대리와 경기도의회 KTX 광명역 활성화특위위원장 경험을 활용해 기아차 본사유치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