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내집마련ㆍ평수확대 연내가 적기"

[헤럴드경제 2006-10-20 14:53]


불안한 집값…전문가들이 권하는 실수요자 전략
기존주택-호재만발 송파ㆍ용인ㆍ상암 추천 기존주택

신규분양-송도ㆍ동탄 등 알짜지역 노릴만

집값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내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당장 내집마련에 나서야 하는지, 한다면 어디에 사야할지가 수요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들엔 내집마련 관련 상담이 평소의 서너 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질문도 과거 "집을 사야 되느냐"는 고민에서 "집을 `어디에` 사야 하느냐"로 돌아선 상태다.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들은 대체로 "연말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집 장만 계획이 있다면 빨리 장만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이 외부 변수에 의해 다시 주춤해질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분위기에 휩쓸려 자금 여력을 감안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자제하라고 충고한다.

또 기존 주택 매입은 강남 송파와 용인, 파주, 용산, 상암 등지에 관심을 갖고, 청약통장 보유자는 송도와 동탄 등 알짜 지역을 골라서 청약에 나서라고 권유하고 있다. 청약저축 보유자의 경우, 불입금이 높으면 공공택지 물량을 기다리는 것이 좋고, 갈아탈 계획이라면 세금부담을 감안해 신중히 매매에 나설 필요가 있다. 최근 관심인 강남 재건축 단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와관련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사장은 "전체적인 집값 상승으로 무주택자는 분양이나 매매에, 주택보유자는 기존 집을 팔아서 갈아타기를 시도하거나 상가 등 임대수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의 2차 핵실험, 국제정세 변화 등 외부 변수를 지켜보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곽문경 팀장은 "집값 상승세가 점쳐지면서 최근 6억원 이상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무주택자로 집 장만 계획이 있다면 연말까지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퇴근 편의성, 역세권, 개발호재, 교육여건 등을 감안하고, 대출을 받을 경우 연 이자가 소득의 33%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밝혔다. 무리하게 30평형대를 매입해 금융부담을 지고 나면 20평형대 매입 때보다 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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