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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은 여기 게시판에 매일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광명시 철산동으로 지정하고 들어오는데도, 매일매일 많은 글들이 올라오네요...덕분에 짬짬히 시간 보내기는 좋습니다만, 아쉬운것은 가끔씩 너무 본인소유 아파트, 단지를 사랑한 나머지, 보기 좀 민망한 논쟁 글도 많이 있네요...

인도에는 '카스트제도'가 있고 한국에는 '아파트제도'가 있다는 누군가의 신문사설이 생각나네요. 어느아파트 사는지? 무슨 브랜드인지?, 몇평인지?, 어느동네 아파트 인지?가 거의 계급화 되어가는 우리나라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지난달에 노리고 노리던 4단지 19평을 대출왕창끼고 구입했습니다. 7단지를 노리고 있었습니다만, 살던집 팔리기 기다리다, 욕심냈던 7단지 19평은 저만치 도망가버리고, 그나마 조금 싼 4단지 19평을 어렵게 구입하였습니다. 말이 구입이지, 거의 은행돈이며, 또 한10년 은행 좋은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신문에는 서울지역에 아직도 3억이내로 30평대 가능하다는 기사도 나옵니다만, 사실상 제가 느끼기로는 이것 저것 나름대로 조건을 만족하는 살만한 서울+서울인접 30평대는 4억 밑으로는 불가능 한것 같습니다.

원래 집이 부자가 아닌이상, 평범한 월급쟁이가 4억은 참으로 큰 돈입니다. 언제 저금해서 4억을 모으나요? 4억을 모으면.....집은 돈 모일때까지 가만히 기다려 주나요....

돈 많으면 그냥 편하게 4억주고 새아파트 입주하면 됩니다만, 돈이 없으니, 이렇게도 궁리해보고, 저렇게도 알아보고 참 피곤하네요....

명절때 마다 고향인 부산 해운대에 가는데....거기도 개발 바람이 불어 새아파트 많이 들어서고, 신도시도 생겨서...참 쾌적하고 살기 좋아 졌습니다. 물론 교통은 훨씬 복잡해지고...공기도 좀 안좋아 졌지만...
그래도 제가 볼때 평촌, 분당 이런 신도시 보다도 삶의 질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해운대 지역 새아파트 30평대,1억5천이면 골라서 좋은 동, 좋은 층 삽니다. 조금 더 써서 2억이면, 브랜드 따져가며 최고로 좋은 아파트 살수 있습니다......대부분 분양가에서 가격 변동 거의 없습니다.
돈 많아서 투자가 우선인 분들께는 반갑지 않겠습니다만, 서울쪽 집값도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거의 불가능 하겠지만..

촌놈이 서울에 살면서, 집때문에...너무 많은것을 포기해야만 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