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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發 집값 상승 강남 확산 … 1주일새 최고 250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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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재건축 '3ㆍ30' 이후 최대폭 상승




서울 강북과 수도권 외곽지역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촉발된 집값 상승세가 강남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집값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안정세를 보여왔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번 주 급반등하며 재건축 규제를 골자로 한 3·30 부동산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 4분기 집값 상승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 주보다 0.31% 올라 지난 5월 셋째주(0.33%) 이후 4개여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주 상승률(0.17%)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서울시의 후분양제 발표로 주택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더 늦기 전에 집을 사자"는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를 민간택지로 확대할 방침이란 소식도 매수세를 촉발시켰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0.82% 상승,가장 많이 올랐고 △강서구(0.68%) △관악구(0.58%) △구로구(0.51%) 등의 순이었다.

지난 주 0.1% 상승률에 그쳤던 강남구는 이번 주 0.39%로 4배 가까이 급등했다.

실제 강남구 청담동 신동아 38평형 호가는 6억8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2.9% 이상 올랐고,수서동 삼익 34평형도 5억8500만원에서 6억원으로 1주일 새 2.6% 이상 상승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급등해 주목된다.

강동구와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각각 1.54%와 1.08% 상승,3·30대책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3평형 호가는 6억8500만원으로 2500만원 상승했고,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2000만원 올라 9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동구에선 고덕,둔촌주공 등 초기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1000만~2000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입력시간: 09/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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