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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심스레 답변을 올립니다.
지난날 설전을 통해 많은 비방을 얻어본적 있는바..

님께서 말씀하시는 철산 10,11단지의 경우,
후발단지는 커녕 선발단지와 통틀어보아도 가장 낡아보이는아파트입니다.

이유는 조립식입니다.
분양을 목표로 얼렁뚱땅짓다보니 나이먹은 아파트에선,
꾸준히 빗물이 새고, 꼭대기 5층 주민들은 매일 비오는날이면,
큰 바가지 하나 집 가운데에 놓고 빗물떨어지는 소리를 자장가삼으며 잠이 듭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7,8,9단지는 콘크리트로 지어서, 조립식보단 훨씬 튼튼하고,
또한 철산 7,8단지는 재건축을 구지 하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전국을 통틀어도 7,8단지 연립처럼 아름다운 주거지가 없습니다.
또한 7,8단지 연립은 그 구조와, 주거지로써의 아름다움덕에,
고가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나,
먼저 재건축을 하게 되면, 복층구조가 전체단지의 20%가 나오기는 힘듭니다.
적은평수에도 불구하고 고가를 유지하는 아파트의 이유인 구조가 사라지면,
당연히 그 고가를 유지하는 아파트의 이유가 사라질 뿐더러,
또한 현 주민들은 쉽게 그 아름다움을 포기하려 들지 않을것입니다.

길게 말한것이지만 7,8단지의 경우 14-19평형의 조합원들은 재건축을 강력희망하나,
20평형 이상의 연립주민들은 동의조차도 꺼려하는 상황인것입니다.

허나 10,11단지의 경우엔 13,15평형의 소형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향상에 대한 이상을 꿈꾸는 조합원들이 많고,
시에서조차도 재건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 백재현 시장님께서, 2005년말이나 2006년초 발표될 지구계획이 나오면,
10,11단지의 조립식의 불편함을 감안,
신법에 조례를 적용해 재건축의 속도를 높이는 방향을 제시하신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10,11단지의 재건축 속도가 후발단지중 가장 빠를것으로 예상되오나,
주민들의 재건축바램이 높음에도 불구,
재건축을 추진하는 대의원들의 적극성이 부족합니다.
동의율이 부족한 8,9단지가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나,
8,9단지보다 훨씬 낙후되고, 동의율이 높은 10,11단지는
그럴싸한 설명회조차 개최하지 못한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생각엔 먼저 대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불붙게되면,
후발단지중 누가 뭐래도 10,11단지가 가장 먼저 분양을 하게되고,
그에따른 값을 적절히 받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추천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