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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하나.농협 주택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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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한 하나 농협 등 4개 대형 은행이 22일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올스톱'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제한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금융권에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전국 지점에 긴급 전문을 보내 '별도 통지시까지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선 지점들은 잔금대출 등 긴급 자금을 제외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전면 중지했다.

국민은행도 지점에 전화 등을 통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말고,대출이 필요한 경우는 본점과 상의하라'고 통보했다.


하나은행과 농협 역시 대출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도 1000억원 정도의 여유분밖에 남지 않아 신규 대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중도금이나 잔금을 못 치러 계약금을 날릴 경우 은행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은 가계자산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택 관련 자금대출을 묶어놓을 경우 가계의 자금흐름이 한꺼번에 악화돼 연쇄 가계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모·유병연 기자 jang@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