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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지 집 사놓고 목동 몇억 오를 동안 십원도 안 오르길래

화가 나서 이번 여름에 한국에 나갔을때부동산에 집 내 놓고 외국에 나

와 있습니다.

며칠전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는데 2000만원이 올랐더군요.

얼씨구나하고 계약 하기로 하고 계약금 2000만원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 철산동이 한창 부동산 상승기류를 타고 있고

매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겁니다.

이렇게 매물이 싹 들어가서 집값이 계속 오를 전망인 분위기에서 

그 곳 분위기 하나 모르고 있는 저에게 집을 팔라고 전화한 

부동산이 원망스럽더군요.

그저 제가 들은 소리는 꼭 지금 팔아야 겠느냐, 다른데 투자 할 곳은 

없냐 하는 형식적인 소리였고 그 곳 분위기가 매물이 없고 

이렇게 매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지금은 팔때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상황들을 스스로 알아 보지 못 한 저에게 큰 잘못이 

있습니다.

(요즘은 거의 매일 부동산 뱅크에 들어 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찾는 사람 거의 없던 8단지 집이라 작자가 나타난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 했던 겁니다.

거기다 내 놓은 가격 보다 1000만원이나 더 받을 수 있었으니깐요.

거의 1년 가까이 외국에 나와 있다 보니 그 곳 돌아 가는 분위기를 

정말 느끼지 못 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계약금 2000만원의 2배인 4000만원 배액 배상하고 그냥

 8단지 집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절대 안 팔 겁니다.

생각해 보니 8단지 처럼 안정된 위치에 대단지, 평지에 있는 

아파트는 나중에 노후를 보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전 철산동에서 1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8단지 뿐 아니라 철산동, 광명은 정말 살기 편하지 않습니까?

외부에서 과소평가 되었던 부분들, 옆동네 목동의 무섭게 오르는 

집값들에 의기소침 했었나 봅니다.

광명이 다시 시선 집중되기 시작 하는 것 같습니다.

괜히 집값 얼마 올랐다고 저처럼 냉큼 계약하고 계약금의 2배 배상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 처럼 비싼 수업료(2000만원) 버리지 마시고 잘 생각 하십시요.

우리의 재산은 우리 스스로 up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광명, 이제 시작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