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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임박 분당,과천,안양 거래한산

광명,일산,평촌 등은 가격 오름세




겨울방학 이사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재건축 이주 등의 일부 단지를 제외한 도내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및 학군 우수지역인 광명시, 일산, 평촌 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전세시장이 찾는 사람이 줄고 거래도 뜸해지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판교 후광지역인 분당과 재건축 단지이주로 각광받고 있는 과천, 안양 등은 전세 거래가 거래가 뜸해지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분당지역의 30평형대 아파트 전세 시세는 1월부터 2억원~2억5천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천과 안양지역도 30평형대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각각 2억~3억원 선, 8천만~1억5천만원 선으로 별다른 변동이 없다.

분당 구미동의 S공인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많이 줄었다”며 “매물이 하나둘씩 나오고는 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고 집주인들도 가격을 하락시키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 별양동의 D공인 관계자도 "일부 전세매물은 가격대가 높게 나오기는 하지만 찾는사람은 없다"며 "세입자들도 따로 이사하는 것보다는 그냥 살자는 인식이 강해 재계약을 많이하고 있어 1월 전세 시세와 거의 동일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가운데 용인과 파주지역의 일부 단지는 오히려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먼저 용인지역은 2월말에 동백지구에 3천600가구가 입주가 시작하면서 동백지구 인근을 중심으로 32평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최근들어 1천만~2천만원정도 떨어져 한라비발디 32평형 전세가격이 8천만원 선으로 지난해 말 9천500만~1억원에 비해 1천만원 이상 하락했다. 죽전지구 현대홈타운 3차 33평형도 일주일 새 500만~1천만원 떨어져 1억원 선이다.

용인 보정동의 L공인 관계자는 "투자 목적으로 사둔 사람들이 집을 파는 대신 전세로 한꺼번에 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동백지구 뿐 아니라 신봉동, 상현동 등의 전세시세도 소폭 하락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파주 교하지구 전세가격도 입주이후 최고 2천만원이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동문 굿모닝힐은 입주 초기에 7천만원이던 32평형 전세가격이 5천만~6천만원선으로 떨어졌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입주 물량도 많지만 아직 상가가 다 분양되지 않는 등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해 다른 단지로 이동하려는 세입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닥터아파트의 이영호 리서치 팀장은 "개학을 앞두고 이사수요가 줄면서 경기도내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명시, 평촌 등 전세 시세가 상승 하는 지역도 많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6-02-08 오후 7: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