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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정말 불편했습니다.

결혼할 때 일산집이 있었고 2002년 1월 화정으로 전세살러 갈 때까지
일산으로 가지않는 남편보고 투덜거렸습니다. 저는 교통은 생각못했고 오로지 일산의 편의시설만 눈에 들어온 거 였죠.

여차저차하여 결혼 7년 만에 일산이 아닌 화정으로 잠깐 전세살러 갔는데 자가용으로 출퇴근 할 생각이었습니다. 며칠 만에 자가용 포기하고 전철타고 다니게 되었죠. 엄청나게 막히는 교통땜시..8시 30분에 화정 별빛에서 나오면 서울시청근방까지 대중없습니다. 빠르면 9시40분경에 도착하고 늦으면 10시가 되도록 길 위에서 있었죠. 회사에 전화해서 길이 막힌다고 하소연하는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성질나서 운전 못하겠더군요.

전철도 엄청 많이 걸립니다.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야 구파발서 출발하는 전철이 있는 걸 알고나선 출근 시엔 화정에서 구파발까지.. 내린후에 다시 구파발에서 출발하는 전철을 타곤했지요.

퇴근 시엔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찿아서 꼭 앉아서 가는 방향으로 했구요. 5시 52분 을지로 3가에서 출발하는 대화행타면 종로3가에서 앉아서 갑니다. 아님 구파발행을 타시고 구파발에서 다시 승차하시던가요. 안그럼...정말 힘듭니다.

게다가 전 지금 임신 8개월째거든요.

힘들어서 죽겠다고 하니 남편이 "당신이 고집한 일산으로 갔으면 어떡할 뻔 했냐"고 합니다.

이제서야 남편이 그 살기좋다는 일산으로 가지 않은 것을 고마워합니다. 저의 어리석음도 느꼈구요.


2002년 1월 18일 이사가던 날부터 손꼽아 기다려오던 날이 이틀 밤 자고나면 다가옵니다.

오늘 퇴근
내일 출/퇴근 3번의 왕복만이 남았습니다.

03년 12월 20일 토요일 드디어 화정을 떠나거든요.


추신: 출퇴근 교통편을 빼면 화정 일산 행신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