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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동에 국립의료원을 유치하라”

국회의원과 구청장 ‘한 목소리’ 노력
원지동 당초 부지 백지화가 선결 문제
신내동부지의 최적 및 당위성 홍보 필요

국립중앙의료원

“중랑구 신내동 그린벨트에 국립의료원을 유치하라”

신내동 옛 법조타운 예정지 인근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유치하려는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한 목소리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중랑구에서 국립의료원 유치를 위한 논의는 당초 유력지로 검토됐던 서초구 원지동 이전 문제가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지난 2003년 국립의료원 최적 이전지로 꼽혔던 원지동부지가 힘을 잃은 것은 애초 서울시장이 추모공원 용도로 그린벨트에서 제외시킨 때문이다. 의료시설용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유치가 가능하지만 현행법에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립의료원 이전은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화영 국회의원은 “지난해 국립의료원의 신내동 유치를 위해 도와달라는 문병권 구청장의 요청을 받고 중랑구 발전은 물론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판단, 수차례 김근태 복지부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깊이 논의해 왔다”면서 “입지 여건이 좋은 신내동 부지에 대한 장점과 유치 당위성을 실무선에서도 공감할 수 있도록 폭 넓은 홍보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르면 내달 부지 신청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함께 신내동 그린벨트가 의료시설용으로 해제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선결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서울의료원과 거의 동시에 국립의료원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구 고문변호사를 영입하고 국립의료원장을 수차례 만나 신내동 부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이런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과 역할이 필요해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원 쪽도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우수 의료진 확보에서도 경쟁력을 잃게 되지만, 중랑구의 경우 경부 및 중부 등 지방과 연결하는 교통여건도 최적의 상태여서 서로가 ‘윈-윈 작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국립의료원 이전에 대해 중랑구 국회의원들이 모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립의료원 이전 문제는 아직까지 원지동에 대한 백지화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원지동으로 이전하든 안하든 결정이 내려지게 되면 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국립의료원은 서울의료원과 달리, 부지 4~5만평 규모에 400병상의 국립한방병원과 136병상의 중앙응급의료센터, 900병상의 국립중앙병원을 조성하는 한편 간호대학과 각종 최첨단 의료시설이 갖춰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는 물론 주민 복지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랑뉴스 기자 news@jungna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