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우연한 기회에 신내동을 몸소 체험(?)한 후에 곧바로
그 곳을 신혼 보금자리로 결정 지은 저는 각종 부동산
사이트를 통한 정보 수집에 들어갔습니다.

2002년 5월...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때였지요.
결혼은 10월로 예정되어 있어서 시간 여유는 있었지만,
좋은 동네다 싶고, 마침 현찰이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둘렀지요.

목표는 첫 눈에 반했던 5단지 대림.두산 아파트였습니다.
이 아파트의 두드러진 특징은 일부동의 층이 낮다는 점입니다.
단지 전체가 그런건 아니지만 역 쪽으로 접해있는 몇 동은
한 5층이나 될까말까한...정말 고급 빌라 같았거든요.
그런데...역시 좋아 보이는건 값도 비싸더군요.
일단 평수가 38평,46평으로 중대형 평수로만 이루어졌고 건설사의
메이커 값도 반영이 되어서 그런지 평당 천만원 수준에 근접해 
있었습니다. 일다 돈이 없으니 여긴 포기.
이제는 신내동 전체를 훓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맘에 드는 아파트를 골라내기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왜냐하면 이 신내지구는 정말 크거든요.
4단지 도개공에서 시작해서 13단지 LG.쌍용까지...
봉화산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더라구요.
거기에 더해서 10단지 앞의 동성아파트 단지 등등 겹겹이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더라구요. 물론 겹겹이 들어섰다고 해서 요사이 서울시내에
재건축되는 단지들처럼 아파트 동사이가 답답하리만치 다닥다닥 붙어
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한 눈에 봐도 쾌적하단 느낌이 탁 들지요.

이런 숨겨진 곳에 이토록 큰 단지가 있다니....
어딜 골라야 하나...
단지 전체를 둘러보면서,신내동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었습니다.여기도 좋고 저기도 좋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진 밑천이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였고 여기에 교통편의를 감안하여 매수 대상을 추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3편 선택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