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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상업ㆍ주거중심축 도약


균형발전지구를 가다 ② 중랑구 상봉ㆍ망우동

상봉터미널 인근등 고급 주상복합타운 개발

대로변상가 평당 3000만원 작년比두배 껑충


중랑구 상봉ㆍ망우동 일대(14만여평)가 서울시 2차 균형발전촉진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고급 주상복합을 기반으로 한 서울 동북부의 상업ㆍ주거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전기를 맞았다.

특히 이 지역은 상봉터미널을 중심으로 이미 주상복합과 상업시설 건립 등 개발계획이 진행 중인 데다 2008년 중앙선 복선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경기도 구리, 남양주 등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서울 동북부의 관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중랑구는 상봉터미널과 바로 옆 동서울공업사 부지, 망우동 이마트 일대 주택지역 등을 서울 부도심의 상업과 주거기능을 동시에 갖춘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당초 면목역과 사가정역 일대에 걸쳐 23만여평을 개발하려던 계획에서 면적은 많이 축소됐으나 주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지역은 그대로 포함돼 있어 개발구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상봉터미널 옆 동서울공업사 부지는 지난 상반기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된 이후 지구단위계획이 세워져 41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미 완공된 한일써너스빌과 올 상반기 분양한 한일써너스빌 리젠시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상봉터미널 부지는 대형 백화점과 호텔 등이 들어서는 대단위 업무유통시설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운전면허학원이 있는 옛 삼표연탄 부지 역시 업무ㆍ상업시설로 확 바뀔 예정이다.


이명재 중랑구 균형발전추진팀장은 “현재 2700명의 가옥주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전문업체에 달라진 면적의 개발방안에 대한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 개발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지구 지정을 완료해 상봉ㆍ망우동이 서울 동북부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상가는 오름세, 주택은 보합세=균촉지구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상봉터미널 앞 대로변 상가의 경우 평당 3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배가량 뛰었다. 인근 쌍용공인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사거리 상가는 매물이 없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입질이 활발했었다”며 “현재는 8ㆍ31대책으로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반면 단독주택과 인근 아파트 등은 약보합세에 머무르고 있다. 상봉역 일대 준주거지역 대지 40~50평짜리 단독주택은 평당 700만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03년 입주해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한일써너스빌 1차 32평형은 3억원 선으로 연초보다 소폭 상승한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태경 기자(unipen@heraldm.com)

헤럴드경제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