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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검정 부근 동네인 구기동과 평창동의 최대의 장점은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조용하고 공기가 깨끗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무엇보다 공기가 좋습니다. 분당신도시에서도 살아보았지만 사실 이 곳의 공기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차가운 저녁 공기는 강원도에서의 신선한 공기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반면, 편리한 생활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쇼핑이라든지, 교육 여건 등에서 도심지역과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구기, 평창동 지역에는 나이드신 분 들이 선호하고, 대신 젊은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더군요. 또한 여기 사는 젊은 분들도 대개 조용한 걸 좋아하고, 드러내지 않는 타입의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초등학교는 세검정을 가게 되는데 학급수가 한 학년에 6반 정도로 많은 편입니다. 학교시설은 지은 지 얼마되지 않아서 좋은 편이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 얘기로는 이 동네 학생들은 양순한 편이라서 다른 학생들을 해꼬지하는 경우가 작다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도 전학와서는 이전의 학교에 비해 친구들이 순한 편이라고 좋아합디다.
하지만 통학을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 거리입니다. 이 동네 학생들은 모두 버스통학을 하고 다닙니다. 그래도 저학년의 경우 안전과 관련되어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므로 이 때는 통학버스가 있는 사립학교인 상명부속초등학교를 고려해 봐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아이의 경우 중, 고등학교는 청운중, 경복고로 배정받기 때문에 공교육과 관련해서는 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게시판에 다른 글들을 참조하세요.

학원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죠. 세검정초등학교 건너편 신영상가에 몇 개의 학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네에서 몇 개씩 있지만 집단적으로 몰려있는 곳은 없습니다. 대신 개인교습 선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애도 음악, 미술과외는 개인교습을 시킵니다. 미술가들이 많이 주거하고 있어서 미술과외 선생을 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중, 고등학생대상 학원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몇 개의 학원이 나름대로 좋다고 하더군요. (학원의 주장입니다만)

그리고 쇼핑은 동네 슈퍼가 몇 개있지만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근처에는 홍제동의 유진상가에 위치한 굿모닝슈퍼와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있고,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은평구의 이마트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