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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요.

8단지와 동성을 비교했다고 해서 제가 8단지 주민은 아닙니다.다만, 동성과 8단지에 모두 아는 분이 있어 비교했을 뿐입니다.

특히, 지리적으로 동성이 크게 나쁘지 않은데 너무 저평가되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사실 자유시장경제에서 가격은 곧 시장원리에 의해 작동됩니다.물론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서로 잘 모르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가격 왜곡현상을 불러올 수 있지만 동일지역에서는 비교적 정확한 가격이 반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내동은 외지인 보다는 주로 지역 내부에서 거래가 형성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각 단지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 대체적으로 정확하게 가격이 반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관상 동성의 입지는 신내4~9단지보다는 못하지만 그 외 다른 단지보다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도 가격은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더구나 중대형평이 골고루 섞여 있는데도 말입니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래서 비교했을 뿐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만 동성아파트단지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신내2택지지구 조성은 분명 좋은 호재일것 같습니다.

병원, 특목고 보다는 근린공원과 주변의 어수선한 주택들이 깨끗하게 개발되기 때문입니다.

병원은 호재라고 하기에는 조금 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2010년말에 개원될 서울의료원의 조감도를 보니 너무 멋져 보이더군요. 신내지구에서 유일하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의료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저 역시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병원이라는 것은 아무리 좋게 설계 되었더라도 너무 가까이 있으면 좋지 않지요. 늘 병원을 쳐다보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생각해보시면 알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목고 역시 아파트 가격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전국단위에서 선지원 시험선발을 하고 있기때문에 비록 가까운 곳에 특목고가 있다고 해도 지역주민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전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대원외국어고가 중곡동에 있다고 해서 중곡동 집값이 오르거나, 대일외국어고가 정릉동에 있다고 정릉의 집 값이 오르지 않는 이치와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민사고가 강원도 횡성에 있다고 해서 횡성지역 학생이나 집값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지요. 오히려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특목고가 아니라 지역내 일반계 고등학교를 명문으로 만드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강남의 경기고, 분당의 서현고, 일산의 백석고, 노원의 대진고, 서라벌고 등이 집값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점은 향후 우리 중랑구 주민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지역 인재는 우리지역 고등학교에서 길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것은 특정 단지를 폄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정확한 내용을 가지고 향후 지역발전전략을 만들어 나가자는 뜻입니다. 단순히 기대치만으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없지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동성아파트는 주변의 배밭이 너무 좋아 제가 늘 꿈꾸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