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용산 민족공원 100만평 조성, U턴 프로젝트에 이은 초특급 메가톤급 호재 작렬!




정부, 용산공원 지하 개발 추진


[연합뉴스 2006-11-26 06:00]


용도변경 통해 `복합몰' 등 조성 검토"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정부가 2008년말 반환 예정인 용산 미군기지에 조성되는 용산공원의 지하를 `복합몰' 등의 형태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지상의 경우 MP(메인 포스트)와 SP(사우스 포스트) 등 반환되는 본 기지 전체를 원칙적으로 공원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 같은 내용을 조만간 확정지을 특별법에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용산공원이 국제적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하 일부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내년 이후부터 본격 논의될 전망이나 개발비용 등을 감안할 때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상은 공원으로 하는 대신 방문객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공간을 지하에 만들어 지상과 지하공간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면서 "임대수익 일부를 공원 유지.관리비에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전비용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분당선 역사가 설치될 예정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을 포함, 공원 주변의 지하철역과 연계해 상가와 음식점, 영화관, 휴식공간 등이 들어서는 지하 복합 쇼핑몰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여행사, 은행 등 업무시설과 용산공원관리센터 등을 지하에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용산공원 특별법 조항 중 서울시가 삭제를 요구해온 건교부 장관의 용도변경 권한과 관련, `지하 개발' 이나 `공원의 효율적 증진 및 기존시설의 합리적 이용'을 위해 필요한 경우로 그 사유를 제한해 특별법에 명시키로 했다.

`지하 개발' 부분은 건교부의 입법예고 후 부처간 협의 과정에서 추가된 것으로, 이는 현행법상 지상은 그대로 놔두고 지하만 개발할 경우에도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변경을 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공원 경계를 명시해 달라는 서울시 요구를 수용, MP(24만평)와 SP(57만평)를 뜻하는 `본체부지'를 공원화한다는 원칙을 특별법에 명문화하고 구체적 경계표시는 시행령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달중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상 공원화 방침의 명문화는 환영하면서도 지하 개발과 관련, 민족.자연생태 공원이라는 용산공원의 본질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특히 건교부 장관의 용도변경 사유에 지하 개발 외에도 포괄적 조항이 포함돼 있어 추후 지상 공간을 개발할 여지를 남겼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공원 조성의 취지에 부합되는 범위내에서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만든 조항일 뿐 상업시설 등으로 대규모 개발을 한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라며 "지하공간 개발에 대해선 서울시와도 어느정도 얘기가 됐으며 앞으로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