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제목이 너무 거창합니다만, 오랜 기간 지켜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2001년 전후로 대치동 도곡동이 급부상하기 시작했을 때 서초지역은 소외돼 있었습니다. 원래 삼풍백화점 무너지기 전까지만 해도 서초지역 아파트들이 대치동보다 비쌌는데 완전히 역전된 격이지요.

그런데 2-3년전부터 부뱅의 서초지역 게시판에 지역 주민 1-2명이 열심히 정보 올리고 문제제기 하고 그러더니 이슈를 모으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집값이 확 급상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삼성타운 등 개발호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만, 솔직히 요즘 서울의 웬만한 지역 중 개발호재 없는 곳이 어디 있을까요? 그때 초반에 단골메뉴처럼 나온 내용이 지역 부동산의 불성실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물론 부녀회서 가격 담합하고 부동산에 압력넣고 그러는 일종의 횡포는 절대 반대입니다.

제목으로 돌아가서 우리 사회, 특히 서울 아파트의 가격은 요즘같은 인터넷시대에 정말 단순하고 쉽게 결정된다고 봅니다. 소위 카더라..통신때문이죠.


그냥 한건만 거래돼도 그게 그냥 시세가 되더라고요. 요즘 뜬다는 지역들은 대부분 예를 들어 어떤 집 5억에 팔렸다 그러면, 집주인이 난 5억5천 받아야겠다 가격 올리고, 또 상승기때는 불안한 실수요자가 그냥 안되겠다 싶어 그거라도 하며 덥썩 계약하고.. 그렇게 수천세대 넘는 단지에서 겨우 한건 되더라도 그게 시세가 되는 방식입니다. 얼마라 카더라.. 덕분에 그 넓은 동네서 한달에 겨우 한건 되더라도 그게 시세로 굳어지고 호가가 하루밤새 몇천씩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이처럼 부동산 커뮤니티가 발달해서 이런 소식은 정말 쉽게 퍼지죠. 하여간 독특한 현상은 요즘 뜬다는 지역들 그 얼마전부터 이 부뱅 게시판에 열심히 글이 올라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