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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맨션이 3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가격이 인근의 강북 대표아파트라는 LG자이와 비슷한 수준(확인 안해봤습니다만, 아마 대충 그럴 겁니다)으로 상승한 이유는 재건축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재건축은 비단 한강맨션 뿐 아니라 서울지역의 모든 재건축추진단지가 공통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한강맨션은 공통적인 문제점 외에 특수한 몇가지 문제점이 더 있어 제 생각으로는 최소 향후 10년간은 재건축이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한강맨션 재건축 추진을 위해서는 몇가지의 선결문제가 해결되야 하고 그 해결 여하에 따라 재건축의 사업성 여부가 결정되는데 그 해결이 쉽지 않으리라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선결문제는,
1. 서울시 종세분화 계획에 의한 용적률 문제(현재 200% 이하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음)
2. 안전진단 통과 문제 (너무나도 튼튼하게 지어져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3. 수변경관지구 (한강 주변이라 수변경관지구로 지정되면 고층건립
에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점을 빼놓고는 한강맨션은 비록 오래된 아파트이긴 하지만 전원적인 꽤 괜찮은 단지입니다.

위와 같은 상황임에도 최근 한강맨션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아마도 아파트 특유의 '가격 하방경직성', 동부이촌동 특유의 아파트 시세변동에 있어 다른 동네보다 늦게 가는 특성, 거기다가 위와 같은 상황임에도 특이하게 높은 가격에 한건 매매가 이루어지면 일반적 시세인 듯 오해받는 부동산 가격 시스템 때문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가격이 오른다 = 뭔가 있다 로 단정짓지 마시고, 특히 재건축과 관련하여서는 관할 구청 등에 문의해보시면 금방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